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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아이 ‘ 킹덤빌더 ‘로 양육하기

여섯 살 아이 ‘ 킹덤빌더 ‘로 양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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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부모교육
여섯 살 아이 < 킹덤빌더 >로 양육하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플루트 부수석 6살 주안이의 엄마 신주연


 

세상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이 잘되길 바랍니다.
성공하여 부모인 나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 학습을 먼저 시키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온 나라가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공부를 통한 성공과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열을 올리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목표로 자식교육에 열을 올립니다.
남보다 먼저 가야하기 때문에 자신의 학년보다 몇 년씩 앞서서 공부하는 선행학습은 필수가 되어버렸고 영유아의 조기교육 열풍 또한 지나치게 뜨겁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외치지만 정작 아이들의 현재는 암울합니다.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6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고, 과도한 주입식 학습으로  인해 소아 우울증이 늘어가며 청소년 자살률도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공부가 아이들의 정체성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킹덤빌더 부모인 여러분들은 자녀들이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십니까?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뿐 아니라 이 땅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로 바꾸어가는 킹덤빌더로 살길 바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킹덤 멘탈리티를 가지고 자란 아이들이 이땅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연합하여
사단에게 빼앗긴 각 영역에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승리의 깃발을 꽂을 일들은 상상만 해도 얼마나 통쾌하고 가슴이 뛰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우리 자녀들을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높여주실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아이가 여섯살이 되던 올해 초에 저는 참 많은 고민과 기도를 했었습니다.
6세부터는 마냥 놀리면 안 되고 사교육을 시작해 초등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변에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저도 불안한 마음에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던 차였습니다.
기도하던 중 말씀대로 키운다고 하면서도 내 아이가 세상에서 밀리면 어쩌나 노심초사 하는 제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에서도 성공하고 신앙까지 좋은 아이로 자라기를 은근히 바래왔고,
내가 이렇게 헌신하는데 설마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 모른 척 하시겠나 하는 마음이 제 안에 교묘하게 숨어 있었던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아이의 마음 판에 무엇을 뿌렸는지 생각해보았더니, 나쁜 것들을 심 않으려 노력만 했지 정작 심어야 할 것을 많이 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 아이들보다는 나쁜 씨는 덜 뿌려졌겠지만 좋은 씨도 많이 뿌리지 않아 거둘 것이 없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대로 아이가 세상으로 나갔다가는 내가 심어주지 못한 빈 자리를 죄악된 것들이 밀고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평생 아이의 앞길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항상 공존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부모가 나쁜 것을 막아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훗날 좋은 씨들이 풍성히 열매 맺어 나쁜 것을 뒤덮게 되고,
아이가 좋은 씨와 나쁜 씨를 분별할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기안에 좋은 씨를 심게 될 수 있도록 좋은 씨를 많이뿌려야 합니다.

지금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아도 더 늦기 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것들을 아이에게 뿌리십시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6: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 뿐이니라 고전3:7

예전에 ‘유대인의 자녀교육’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PD가 부모에게 “(매일 이런규율을 지키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왜냐고 묻지않나요?” 하고 묻자
부모가 “아니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은 그 반대를 몰라요.”하고 웃던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매일 지켜오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없는 삶은 아예 생각을 못한다는 거죠.
공산주의나 이단들도 거짓진리를 세뇌시키는데, 진짜를 믿는 우리들은 ‘때가 되면 알겠지 지금은 아직 어려’하고 진리를 가르치는 것을 미룹니다.
그 사이 세상 가치관이 아이의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요즘은 더군다나 미디어가 발달해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아이들이 그것을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신앙교육은 교회 주일학교로 책임을 미루기 이전에 가정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전한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충분히 사랑을 경험하고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흔들리지 않을 정체성을 가진 후 세상 가운데 내보내야 합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싸울 무기와 갑옷도 주지 않은 채 전쟁터에 내보낸다면 적에게 당하는 것은 뻔한 일이겠지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 5:8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엡6:10~11

진리를 믿는 우리야말로 더 적극적으로 ‘너는 어떤 존재이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세뇌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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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법들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축복의 말을 많이 해주세요.
믿는 자의 말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나 선생님 등의 권위자들로부터 들은 말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너는 하나님께서 아빠 엄마에게 보내주신 최고의 선물이야!” “너는 하나님나라의 왕자·공주야!”
“아빠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야!” “네가 기쁘면 엄마도 기뻐!” 등 아이의 존재 자체를 축복하며 지지해주는 말은 아이를 기쁘게 합니다.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3:17

 

2. 상처 주는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아이가 크면서 부모와의 갈등이 많아지고 아이에게 화내거나 아이를 비난하는 일도 생기게 되죠.
하지만 아이의 행동이 아닌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말, 부정적인 기대가 섞인 말, 남과 비교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TV를 오래 보고 있다면 “또 TV 보고 있니? 그만 좀 봐라. 그러다 눈 나빠지고 머리는 바보 된다.
자꾸 그러면 갖다 내버릴 거야!” 대신 “TV 그만 보고 책 좀 읽을까?”라고만 말하면 됩니다.
사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일단 화가 치밀어 오른 상황에선 저런 말이 안 나오는 것이 현실이죠.
감정적으로 너무 격해졌을 때는 아이와 잠시 떨어져서 한풀 꺾인 후 대화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6:4

 

3. 미안하다고 말해주세요.
아이를 필요 이상 감정적으로 대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컷 화내고 돌아서서 사과하자니 쑥스럽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부모 자식 간에 미안하단 말 한마디를 못해 평생을 상처 가운데 지낸 사람들을 많이 보지 않습니까.
한번은 아들에게 제가 엄청 화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갑자기 “하나님~~” 하며 우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이르려나 뜨끔하면서 “하나님 왜!” 했더니 “제 죄 때문에요. 하나님이 엄청 싫어하시는 짓을 했잖아요.”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지라도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셔. 엄마는 너에게 화내고 상처줄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그러시지 않아.
화나서 소리 지른 것 미안해!” 했더니 울음을 그치며 그제야 얼굴이 환해지며 “엄마 나한테 회개해줘서 고마워요!” 해서 한바탕 웃으며 마무리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 모습이 어떠해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것만큼 우리에게 기쁨이 되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물론이구요.

 

4. 기름부으심 있는 찬양을 들려주세요.
아들이 아주 어릴 적 손 장로님께서 24시간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어서 말씀을 밤새 틀어놓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들이 잠들지 못할 때나 자다가 깨거나 악몽을 꾸고 무서워할 때마다 아주 작게 찬양을 틀어놨었습니다.
찬양이 방안을 충만히 채울 때쯤 아이는 평안하게 다시 잠 들곤 했습니다. 기름부으심 있는 찬양은 그 공간의 영적인 기류를 바꾸어 놓습니다.
<헤븐리터치워십> 1집이 나온 뒤로는 24시간 틀어놓았더니 아이가 말을 떼기 시작하면서 어눌한 발음으로 찬양을 부르게 되었고,
두 돌 지나서부터는 1집에 있는 찬양들을 같이 부르며 예배할 수 있는 기쁨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찬양은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져옵니다.

 

5. 책을 통해 하나님을 알려주세요.
요즘 엄마들 사이에 한바탕 유행을 몰고 왔던 것이 ‘책 육아’입니다.
웬만한 집의 거실은 도서관을 방불케 할 정도의 책이 꽂힌 책장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유명하다는 전집이나 유명작가의 책들을 사보면 그 내용이 의외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창작 동화를 묶어놓은 전집은 절반이 마녀나 몬스터 유령이 주인공이어서 사자마자 되판 적도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책은 은연중에 몬스터나 도깨비를 친근하고 착한 존재로 미화시켜놓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책을 사거나 얻어오면 제가 먼저 검열을 하는데, 대부분의 고전이나 전래동화도 검열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읽으면 따뜻함과 사랑이 느껴지고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하나님의 성품과 연결지어 이야기해줄 수 있는 책을 찾아서 읽어주세요.
또 책 속에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 아이와 대화해 보세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즐거워할 것입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보여줄 양질의 콘텐츠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킹덤 멘탈리티를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 나올 날도 머지않으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6.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하나님을 알려주세요.
저희 집에서는 하루에도 몇 탕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모든 공룡, 로봇, 자동차, 히어로들이 나와 누가 세나 싸우는 시간이죠.
결과는 뻔합니다. 아들이 손에 쥔 주인공이 항상 이깁니다. 단 한 번도 져주는 일이 없습니다.
어느 날 아빠가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세신데 그 하나님 전부가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사단은 우리에게 꼼짝 못하고 성령파워를 쏘면 도망가게 되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모든 전쟁의 끝은 주인공이 성령파워를 쏘면 모든 나쁜 놈들이 한방에 죽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말씀 암송을 시작한 이후에는 말씀을 암송하면 말씀 파워 게이지가 상승해서 능력이 업그레이드된다고 했더니, 요즘에는 전쟁 중에 말씀선포로 나쁜 놈들을 물리치기도 합니다.
블록으로 성을 쌓아놓고 하는 ‘여리고 무너트리기’도 단골 놀이입니다.
전도놀이도 합니다.제가 믿지 않는 친구 역할을 하며 하나님이 누구시냐고 물으면 열심히 설명합니다. 그런 다음에 그럼 너는 누구냐고 물으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도 설명합니다.
한번은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반박하니까 “하나님은 눈에 보이시지 않아.
영이시거든!”하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이 아닙니까. 맙소사!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숫자 0”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세요.
아이와 놀면서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면 성령님께서 여러분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주실 것입니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