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장. 하나님 자녀 관점에서의 치유
V장. 하나님 자녀 관점에서의 치유
5. 치유받기 위한 올바른 태도
성경의 말씀은 진리이지만,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면 그것은 단지 의문에 속한 것이 되고 맙니다. 문자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살 수 없습니다.
성령님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칩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0:17
1) 수술하기 전에 수술동의서에 서명합니다.
수술동의서에 서명한다는 것은 첫째, 내가 의사(집도의)를 믿고, 둘째, 내가 나의 몸을 의사에게 맡기고, 셋째, 수술이 성공적이지 못했을지라도 의사가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의사에게 묻지 않겠다는 것을 서약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는 의사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몸을 의사에게 맡기겠는가에 대해 결정
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수술동의서에 서명한다는 것은 우리의 몸을 그 의사에게 전적으로 의탁하겠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2) 의사와 예수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수술동의서에 서명함으로 우리의 몸을 그 의사에게 전적으로 의탁하기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 치유받기 위해서 첫째,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야 하고, 둘째, 나
의 몸을 예수님께 맡겨야 하는 것까지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책임지는 부분에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의사와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취하십니다.
의사는 최선은 다하지만 내 생명에 대해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최선을 다하실 뿐만 아니라 내 생명에 대해서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그분
은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에게 는 치유 불가능한 질병이란 없습니다.
3) 수술에 대해서 말해 봅시다.
의사를 신뢰해야 우리 자신을 맡길 수 있으며, 자신을 맡겨야만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의사에게 자신을 맡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수술대 위로 올라가는 것일 것입니다. 수술을 위해 옷을 벗을 뿐만 아니라 수술부위를 면도까지 하고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수술대 위로 올라갈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든 포장, 심지어는 체모까지도 다 걷어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분이 높든 낮든, 소유가 많든 적든, 사는 집이 좋은 집이든 나쁜 집이든,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대단하게 평가해 주었든 아니든, 그런 것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수술대 위에 발가벗은 채 의사만을 신뢰하면서 누워있는 한사람의 환자일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치유를 구할 때도 우리가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과연 온전히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맡기고 있습니까? 놀라운 사실은한 인간이 같은 인간에 불과한 의사 앞에서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의사만을 신뢰하면서 수술대 위로 올라가면서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치유해 주겠다고 하시는데도 우리 자신을 포기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맡기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치유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런 태도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면서도 수술대 위로는 올라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주님!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하고 외치기만 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주님! 나를 치유해 주세요.”라고 기도만 한다면, 예수님께서 나를 수술하셔서 고쳐주실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수술대 위로는 올라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수술대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데 어떻게 치유가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믿음은 예수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이고, 나 자신을 맡기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질병을 포함한 나의 육신 전체를 수술대 위에 올려놓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이 내게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를 맡길 때 그분이 내 삶과 문제를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술사역에 대한 가장 좋은 예가 예레미야서에 나옵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에서 내 말을 네게 들려주리라 하시기로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렘18:1-6
위의 말씀에는 외과 의사와 예수님의 차이점에 대한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1) 우리는 자신의 질병만을 치유 받기를 원하지 자신을 변화시키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의사도 우리의 환부만을 치유하기를 원합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육 전부를 만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질병은 다 직·간접적인 죄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것을 제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 밖에 없으십니다. 그분의 손에 의해서 모든 죄가 사함 받고 새롭게 빚어져야 합니다. 그분의 뜻은 우리가 강건하고 범사에 잘되는 것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5:23
(2) 우리가 치유 받는다는 것은 그분의 뜻에 맞게 새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평생 담아 놓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담아 놓은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것을 담아 놓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이 원하시는 그릇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녹로에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벧전4:1-2
여기에 신유의 비밀이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치유하시는 이유는 단지 육체의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있지 않고, 우리를 새롭게 함으로 주의 뜻대로 육체의 남은 때를 살 기회를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신유로 치유함을 받았다고 해서 죽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바로 데려 가실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 우리가 주를 위해 행한 것이 없기 때문에 상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고후5:10
녹로에 올라가야 합니다. 즉, 그분을 만나야 하고 그분의 손길에 우리를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터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단지 보수하거나 수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담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를 녹로에 놓고 터지게 하는 것입니다.
4) 수술대 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가 수술대 위로 올라가 누우면, 의사는 수술할 때 우리가 느끼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하여 우리의 의식을 마취시킵니다. 평상시 우리는 스스로 의식을 통제하기 때문에, 신체의
일부를 잘라낼 때 그 고통이나 두려움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마취가 될 때 우리는 우리의 의식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신체를 의사에게 맡길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일부분을 치유하기 위해서이지만 자신의 일부분에 상처를 내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수술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의
사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의 수술대 위로 올라가 내 자신을 맡길 때, 다른 말로 진흙이 녹로 위에 놓일 때 성령님께서 임하십니다. 치유의 영이 임하십니다. 그분은 성령님으로 우리를 감싸주셔서,
우리의 혼과 육을 사로잡으십니다. 우리는 자기를 사랑하고 죽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수술도 절대로 맨 정신으로는 받을 수 없습니다.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히2:15
우리가 우리 믿음으로 우리의 생각을 붙들 때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지 못합니다. 다른 말로 우리 의식이 우리 자신을 통제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의 혼과 육을 사로잡으실때, 그 때 비로소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의 믿음으로 변화되고, 그때 주의 말씀이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그분의 말씀으로 지어졌습니다. 따라서 그 근본인 그 말씀이 임할 때 우리의 육신이 깨끗하게 되고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요6:63
여러분이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하며 기다릴 때 성령님께서 여러분을 찾아오시게 되며, 그때 온몸에 빛이 임하거나 환부가 뜨거워지거나 갑자기 몸이 주체할 수 없이 무겁게 또는 가볍게 느
껴지거나 다리의 힘이 풀리거나 진동이 오는 등의 수많은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바로 그것이 성령님의 임재에 의한 마취인 것입니다.
그때 내 생각으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하나님의 믿음이 임하고, 치유되었다는 것 혹은 하나님의 말씀이 믿기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감사합니다. 하나님!”이라고 받아들일 때, 통
증이 사라지고 마비되었던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종양이 사라지고 소리치게 됩니다. 할렐루야!
5) 수술 직후에는 더 아픕니다.
수술이 끝나면 의사가 수술실 밖으로 나와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에게 “수술 잘 끝났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받은 환자가 마취에서 깨어나면
수술 전보다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의사에게 “수술이 잘 되었다는데 왜 더 아프지요?”라고 묻지는 않습니다. 수술했는데 왜 아플까요? 상처를 도려내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부분을 째고, 잘라내고, 다시 꿰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환부가 아물게 되면 통증도 점점 사라지고 상처도 깨끗하게 됩니다.
땅속에 뿌리를 내린 나무를 뽑아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주위의 흙들이 다 일어날 것입니다.
다시 정상적인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다시 주위의 다른 흙으로 메우고 밟아 주어야 합니다. 흙이 우리의 마음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나무를 뽑아낼 때도 아프지만, 뽑아낸 후에도 한동
안은 아픕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시고 여러분 마음에 하나님의 믿음을 주셔서 치유되었다는 마음이 들면, 지금의 상황과 상관없이 치유 받은 것입니다. 다른 말로 성령님께서 임하셔
서 말씀으로 여러분의 질병의 뿌리를 뽑아내신 것 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의 육신이나 마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하더라도 이미 나은 것으로 믿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치유되지 않은 것은 질병에 따라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11:24
그러나 수술대 위로 올라가지도 않은 채 성령님의 마취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맨 정신으로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는다고 치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그분께 맡겨야 합니
다. 그리고 성령님이 임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행10:38
기도
여러분의 문제를 치유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십시오. 그분에게는 실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사는 우리의 문제만을 치유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예수님께 맡기십시오. 어떻게 맡길 수 있습니까? 병원의 수술대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병원의 수술대 위에 누워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곳에서 발버둥을 치시겠습니
까? 여러분이 자신의 환부를 붙들고 있겠습니까? 아니면 자신의 전부를 포기하고 내려놓고 기다리시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녹로에 놓을 때 그리고 발버둥을 치지 않고 기다릴 때, 의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취를 겁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여러분을 사로잡을 때, 여러분의 의식이 점차적으로 사라집니다. 다른 말로 여러분이 여러분을 붙들고 여러분 뜻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여러분
을 창조하신 그분께서 마침내 그분의 마음을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으로 여러분을 치유하십니다.
우리의 육신에 불이 임하게 되고, 통증이 사라지게 되고, 그분의 말씀이 믿기어지게 되고, 담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고, 그 입술로 치유된 것을 선포할 때, 믿음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치유 26
Ⅰ장. 신유사역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
Ⅱ장. 신유사역에 대한 성경·신학적 견해
Ⅲ장. 귀신과 악한 영에 대한 성경적 이해
Ⅳ장. 성경적 신유사역
Ⅴ장. 하나님 자녀 관점에서의 치유
1. 성경 속 치유 받은 사람들의 다양한 믿음과 행동
2. 육신의 치유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견해
3. 치유의 조건
4. 치유의 핵심요소
5. 치유받기 위한 올바른 태도
Ⅵ장. 신유사역의 실제
2014년 3월호부터 연재되고 있는 「HTM 지상세미나」 섹션에서는 손기철 장로의 저서 『기름부으심이 넘치는 치유와 권능』(두란노)에 소개된 치유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그동안 「월요말씀치유집회」, 「치유사역자 스쿨」, 「치유세미나」, HTM 뉴스레터 『헤븐리터치』의 「신유」 섹션 등을 통해 듣고 보고 배웠던 신유와 관련된 방대한 내용들이 총망라될 것입니다. 신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했음을 증거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는 모든 독자들의 열독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