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4월 15일(수)과 16일(목) 양일간 신당동 신당중앙교회(정영태 목사 시무)에서 「신당중앙교회 2015년 말씀치유집회」가 있었다. 신당중앙교회는 세워진지 70여년이 된 교회로, 2대 담임목사였던 안길선 목사가 6·25사변 당시 피난의 권유도 뿌리치고 교회를 지키다가 납북되어 순교한 역사를 가진 교회이다. 오전에 뿌린 빗줄기로 도로에 흩어진 벚꽃 잎은 교회로 향하는 남산 순환도로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화사하게 했다.
교회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초입에 세워진 고 안길선 목사의 순교기념비는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과 마음을 지키리란 다짐을 새롭게 했다. ‘새가족실’에 모인 HTM 사역자들은 함께 목소리를 높여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 교회에 영광으로 임재하여 주심으로 병든 자가 치유함을 받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물질로 고통 받는 성도가 풍성함을 누리며, 모든 성도가 성전 뜰만 밟고 돌아가지 아니하고 산 소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선포하며 기도하였다.
그리고 집회의 처음과 나중까지 홀로 영광 받으실 것과 말씀을 선포할 손기철 장로를 위하여 기도하였고, 할렐루야 함성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첫째 날 집회는 ‘셀라’ 찬양 팀의 뜨겁고 은혜로운 찬양으로 시작되었다. 연세가 많으신 성도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찬양하는 모습은 언약궤를 보면서 기쁨으로 찬양을 드렸던 다윗의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찬양이 끝난 후 <니카라과>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병든 자들이 치유 받고, 귀신이 떠나가는 동영상을 보면서 성도들에게서 내게도 그러한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는 눈빛이 역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손 장로는 로마서 1장 17절(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과 요한일서 5장 11~13절(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로마서 12장 2절(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세 구절을 본문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자”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먼저 동영상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을 올려드리자고 제안하자 성도들은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서 손 장로는 “당신의 인격과 생김새에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나누자고 이야기하였고, 성도들은 밝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좌우앞뒤의 성도들과 즐겁게 인사를 나누었다.
말씀을 전하면서 신앙생활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중요한데, 이는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섬기도록 부어주시는 은혜이며, 이를 통해서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말하였다. 또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마음이 새로워지면 ‘기름 부으심’ 은 시작된다고 이야기하였다.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는 열매를 스스로 맺는 것이 아니라 열매가 저절로 맺혀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지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듯이 우리가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셨고,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며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은 세상적이며, 우리는 새 언약의 일꾼이자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내는 존재라고 선포하면서 말씀을 끝을 맺었다.
둘째 날 집회는 손을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통성으로 기도하며 시작되었다. 주님의 이름을 목청껏 부르며 부르짖는 성도들의 모습 속에서, 이 분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임재를 갈망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튿날도 동영상을 보는 순서를 가졌는데, 휠체어에서 일어설 수도 없을 만큼 운동기능을 상실한 자매가 서서히 회복하며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고, 그 이튿날은 휠체어도 부축도 없이 혼자 성전으로 걸어 들어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근육이 무력해져 산소호흡기를 달아야만 호흡을 할 수 있었던 자매의 회복을 통해서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과 이미 이루어 놓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었다.
손기철 장로는 요한복음 4장 14절(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과 로마서 5장 17절(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말씀을 본문으로 “옛 우물을 다시 파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주권, 통치, 치세를 의미하며 이는 하나님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찬양과 경배를 통해서 그리고 성령 안에서 기도할 때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의가 되었고, 이는 하나님의 본성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때에 가능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구하고 해결하는 것을 아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서 하는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는 성령님을 초청함으로 그 분이 충만하게 임하셨을 때에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나라와 의라고 강조하면서 말씀을 마무리하였다.
이틀간의 집회를 통해서 많은 성도님들이 치유와 회복을 체험하였다. 특별히 마음의 위로를 체험한 성도들이 많았는데 늘 불안하고 두려움 가운데 있던 성도, 어머니를 괴롭혔던 지병이 자신에게 대물림될 것을 늘 걱정했던 성도가 회복되었으며,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성도가 편하게 잠을 자게 되었다.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에 힘이 없어 지팡이를 짚고서야 걸을 수 있었지만 집회에서 다시 다리에 힘이 생겨 지팡이 없이 걷게 되었고, 늘 무겁고 짓누르는 통증이 있던 어깨가 가벼워졌고, 다리길이가 달라서 걸음걸이가 늘 불편했던 성도가 치유기도를 받기 위해 강단 앞으로 나왔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치유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기적도 있었다.
첫날 집회가 끝난 후에는 손기철 장로가 오신 모든 성도들에게 기름 부으심을 위한 기도를 하는 시간이 있었고, 마지막 집회 후에는 HTM 기도사역자들의 기도시간이 있었는데, 먼저 기도를 받은 성도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도 받는 성도를 위해 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에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줄 알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하는 아름다운 집회였다. 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