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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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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11054g 도서명 :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저자 : 존 스토트
옮긴이 : 한화룡
출판사 : ivp
발행년도 : 2015년
 책소개 : 정은영

6월호 『킹덤빌더』 매거진을 받아든 파트너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이미 무더위가 찾아왔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출퇴근길에 <헤븐리터치센터> 앞 보라매공원을 가로질러 다니다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 풍광들이 펼쳐지는지 모른다. 알록달록한 진달래, 철쭉들과 선홍색 왕벚꽃, 이제 막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파릇한 나무 잎사귀들의 너무 예쁜 연두 빛깔에 감탄하며 걷다 보면, 운동도 되고 마음에도 작은 쉼을 얻게 된다.

복작대는 2호선 신대방역에서 내려, 보라매공원을 걸으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며, 이런 좋은 공간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된다. 이번 달에 소개하고 싶은 책 『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은 모두들 너무나 잘 아는 20세기 복음주의 운동을 이끈 최고의 지도자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목회자이며 사상가, 저술가인 존 스토트 목사님의 책이다.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얇다. 이 책은 84년에 『그리스도인의 사고활용과 성숙』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초판 발행되었었다. 이번에 번역을 전면 수정하여 올해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니, 기독교 고전에 넣어도 될 법하다. 얼마 전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나온 손기철 장로님의 소책자 『신유의 비밀』보다 얇은 97페이지짜리 소책자이니, 출퇴근 지하철이나 이동 중에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참 좋은 사이즈다.

책은 총 4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은 그 당시 기독교 내에 만연했던 예식주의자, 에큐메니컬 운동가, 오순절파 복음주의자와 같은 기독교 반지성주의자들에게 균형을 회복하도록 호소하기 위한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첫 단원인 ‘지성을 잃어버린 기독교’에서 존 스토트 목사님은 열정은 있지만 지성은 없는 젊은 기독청년들의 모습, 예식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교회의 현실, 교회의 일치나 연합을 위한 운동이 아닌 사회/정치적 활동에 집중된 에큐메니컬 운동들, 교리를 무시한 체험만을 강조하는 오순절주의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반지성주의의 성향이 있음을 찾아낸다.

그래서 2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지성 활용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한 몇 가지 세속적/기독교적 논거들을 성경을 기초로 다룬다. 3장은 이 책의 본론에 해당하는데, 지성이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책임의 여섯 가지 국면을 기술한다. 마지막 4장은 무미건조한 초지성주의를 따르게 만들뿐인 천박한 반지성주의에 대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제시한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표현을 빌리면, “나는 메마르고 유머가 없는 학문적이기만 한 기독교가 아니라, 진리에 의해 불붙은 헌신을 주장하려 합니다. 성경적으로 균형 잡히고, 광적인 극단을 극복할 수 있길 바라며, 지성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의 치료책은 지성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성을 하나님이 지정하신 자리에 앉히고 하나님이 지정하신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올해 새로운 센터로 이전하면서 손장로님께서도 사역자들에게 강조하신 내용이 성경말씀에 기초한 능력사역이다. 그래서 사역자 모임에서도, 개원예배 때에도 성경말씀을 포켓에 넣어 다닐 수 있도록 작은 글씨로 출력하여 나눠주시고, 그 말씀을 토대로 설교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암송하도록 권면하고 계신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책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흐트러졌던 영적 옷매무새를 다듬고 바로 앉게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목사님께서 글을 쓰시며 걱정하셨던 70년대 교회의 모습이 4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만 같은 생각도 든다. (그러니까 이 책이 개정판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마지막 4장에서 주장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식은 우리를 예배로, 믿음으로, 성결로, 사랑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에서 지식이 분리되지 않도록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주신다고 격려하면서 책을 끝맺음 하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킹덤 빌더>라면 말씀을 사랑하고 암송하며 그 말씀이 오늘 나의 삶에서 풀어지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기도를 해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요즘은 지하철 안에서 개원예배 때 받은 성경말씀들을 암송하며 기도하고 있다(잠이 들 때도 많긴 하지만~).

추천 도서 『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과 함께, 시중에서 판매하는 말씀 카드나 작은 프린트 물로 말씀을 가지고 다니면서 말씀 암송을 통해 <킹덤 빌더>의 삶에서 하나님의 균형 잡힌 지혜가 충만하게 드러나길 기도해본다. 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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