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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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사랑의 집 – 권영희 원장


 

권원장_ 제가 원래 울보에요. 밥을 넘기지 못하고 40분 동안 계속 씹고만 있는 아이가 있어요. 좀 전에 그 아이를 보고 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픈 거 예요…. 이 아이는 엄마를 떠나서 선생님만 바라 고 여기 와 있는데…. 선생님들은 그 아이가 올바 르게 밥 먹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만 그 아이로서 는 그것이 너무 힘든 일이거든요. 그 생각을 하니 까 너무 눈물이 나서…. 제가 이렇게 잘 울어요.

 

HTM_ 아이들을 향한 원장님의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어린이집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는지요?

권원장_ 처음엔 이렇게 큰 위탁시설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지난 1996년 전업주부로 집안일만 돌보며 살던 때, 같은 아파트에 사시던 어떤 분이 아이들 5명을 받아서 적은 규모로 어린이집을 운 하고 계셨는데,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게 되자 저에게 부탁을 하 셔서 건강이 회복되실 때까지만 맡기로 했어요. 헌데 그 이후로 입소문을 타고 아이를 맡기려는 분들이 찾아오셨어요. 절박한 상황에서 하는 부 탁을 거절 할 수 없어 아이들을 받다 보니 어느새 선생님 한 분과 제가 받아 키운 아이들이 28명이나 되었어요. 그래서 이 건물 3층으로 오게 되었 죠. 이 건물은 시동생 소유의 건물인데 3층만 몇 년째 안 나가고 있었거든요. 모두 하나님의 예비 하심이었어요.

 

HTM_ 원래 아이들을 돌보시고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셨나 보군요.

권원장_ 아니에요. 제가 워낙 사람들 앞에 드러나 는 것을 두려워하고 힘들어 해요. 그리고 처음 아 이들을 받았을 때에는 아이가 아프거나 힘들어하 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 서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전 이거 못합니다. 너무 힘듭니다.’하고 고백했 지만 하나님은 제가 이 일을 하기 원하셨어요. 그 래서 순종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나서서 뭔가를 하고 어린이집 원장이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HTM_ HTM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요?

권원장_ 저는‘신데렐라 믿음’을 가진 신자어 요. 예배시간에는 은혜가 가득한데 집에 오면 은사랑어린이집 강동구 둔촌2동에서‘서로 사랑하는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의 원훈으로 74명 의 원아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사랑 어린이집’을 찾았다. 원장실에서 만나 뵌 권 희 원장님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눈시울부터 붉히셨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데 권원장님은 곧바로 한 어린이 이야기를 시작으로‘사랑 어린이집’에서 풀어지는 하나님의‘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은혜 받은 대로 살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고 공허한 마음이 들 고 그걸로 자책을 하곤 했습니 다. 교회와 가정에서 따로따로 인 제 모습이 정말 견디기 힘들 었어요. 그러다 2009년 교회 집사님의 소개로 손기철 장로 님 말 CD를 받아 한 달에 한 두 번 들었지만 제 삶에는 아무 런 변화는 없었어요. 그러던 어 느 날 운전 중에 CD를 듣고 있 었는데, 집에 도착을 했는데도 ‘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하실 까?’하는궁금증에차에서내 리지를 못 하겠더라구요. 그런 사모함은 처음이었어요. 그래 서 결국 다 듣고 나서야 차에서 내렸죠. 그 날을 시작으로 잠자 리에 들 때 늘 말을 들으며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찬양이 귓가에 들려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나 서부터 삶이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HTM_ 신데렐라 신자가 진짜 신자가 된 후에 삶에는 어떤 구 체적인 변화들이 있으셨는지요?

권원장_ 어느 날부터 제가 제 삶 의 주인으로 살았던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죄송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어린이집 재정 운 문제에서부터 가정에서 자녀를 대하는 태도까지…. 하 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하다 보니‘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의 능력이 나타나는 통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귀로만 듣는 하나님이 아닌, 삶에서 역사 하시는‘보이는’하나님을 경험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이제는 하나님이 나를 통 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일들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이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일들이 기 대되죠.

 

HTM_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 하기 시작하셨네요.

권원장_「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세미나에 갔을 때 하나님 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에 대해 주님께 여쭈어보며 기도하자 “나는 네가 내 안에서 기뻐하기 만을 원한다.”라고 하셨어요. ‘하나님은 그 한 가지만을 원하 시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쉬게 하시는 분이구나.’라는 것을 깨 닫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는 주 님만 생각하면 감사해서 눈물 을 흘리는 울보가 되었어요.(웃 음) 그러다 바빠질 때면 다시 옛 습관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 때마다‘제가 아버지보다 또 한 발 앞섰네요.’하는 마음을 다시 고백하곤 해요.

 

HTM_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들 과의 관계도 특별한 것 같습니다.

권원장_ 13분의 보육교사와 1 년 넘게 함께 일하고 있어요. 선생님들이 주님의 사랑을 깨 닫게 되고, 그 사랑으로 아이들 을 만나고 사랑할 수 있도록 격 려하는 것이 제가 선생님들께 해 드리는 것의 전부입니다. 선 생님 한 분은 제 추천으로「킹 덤 빌더 스쿨」을 수료하셨답니 다. 제가 변화된 후에 크리스천 이 아닌 선생님들이‘믿는 사람 은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느낀 다고 해요. 보육교사 세미나에 가서 다른 선생님들께 제 이야 기를 하면“그런 원장님이 있 어? 선생님 정말 복 받았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네 요.(웃음)

 

HTM_ 아이들을 돌보시며 안타 까울 때가 많으실 텐데요. 어떨 때 가장 안타까우신지요? 그리고 요즈음 아이들이 갖는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권원장_ 아이들이 아플 때가 가 장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아이 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제점은 이기심과 욕심이에요. 어린아이들이지만 그 안에 이기 심과 욕심이 있어서 친구가 실 수를 하더라도 그걸 용서하지 않고“미워! 싫어! 저리가!”라는 부정적인 언어를 쉽게 쏟아냅 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그런 상황에서 친구가 실수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하 나님의 언어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줘요.“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이런 말들을 할 때 아 이들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하나님의 언어 를 말하면 하늘의 분위기로 바 뀌거든요.

 

HTM_ 아이를 맡기시는 어머니 들에게도 안타까움을 느끼실 때가 있으신지요?

권원장_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나쁜 말을 쓰는 것처럼 엄마들 도“○○때문에 죽겠어요! 못 살겠어요!”라는 말을 습관적으 로 사용해요. 엄마들은 그것이 겸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죠. 우리는 우리 입술의 열매를 먹거든요. 그 사실을 알려주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 말할 수 있도록 교정해 줍 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을 하나 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요.

HTM_ 원장님은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월요말치유집회 때마 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주차 팀을 위해 빵과 과일과 음료를 가져다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권원장_ (부끄럽다며 말을 안 하시겠다는 원장님을 수차례 독촉하자 마지못해 입을 여시 면서) 너무 힘드시지 않겠어요? 그 추위에. 그 더위에. 돈 받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또 눈시 울을 붉히신다) 아마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제가 그 일을 먼저 할 수 있어 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HTM_ 원장님 본인이 HTM 파 트너이실 뿐만 아니라 자녀, 외 손자까지 3대가 HTM 파트너 라고 들었습니다.

권원장_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뿐이죠. 외손자에게도 큰 축복이구요. 그래서 외손자 가 딸아이 뱃속에 있을 때 미리 이름을 지었고 그 이름으로 HTM 파트너 신청을 했는데, 은행 CMS 신청을 하려면 주민 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고 해 서 어쩔 수 없이 기다렸다가 출생신고 다음날 바로 신청을 했어요. 3대가 HTM 파트너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권희원장님은 아침에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들어오면 한 명씩 안고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해 주신다. 예수님의 축복으로 하 루를 시작해 하나님의 언어로 교육받는 어린이들이 가득한 곳 사랑어린이집! 이렇게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 한명 한명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차세대 킹덤 빌더로서 손색이 없어보다. 한 사람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 이루어 진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사랑 어린이집’에서 날마다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취재 : 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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