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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넘어선 기적

믿음을 넘어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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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믿음을 넘어선 기적』
저자 : 데이브 헤스 / 심현석 옮김
출판사 : 순전한 나드
발행년도 : 2011년
 책소개 : 정은영 HTM 사무국 간사

책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나의 치유간증을 나누고자 한다.
얼마 전 한의사에게 진맥을 받은 적이 있다. “두통이 있죠? 앞으로 더심해질 겁니다.”라는 진단에 자신 있게 간증(?)을 한 적이 있다. “몇년 전에 좀 심했는데요, 치유 받았어요.”머릿속에 딱따구리가 사는지자주 지끈거리고, 심할 땐 진통제를 먹어도 차도가 없었다. 제일 괴로웠던 일은, 전날 아팠던 머리가 다음날 아침까지도 여전히 아픈 것이었다. 결국 나는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아빠, 저 머리가 너무 아파요!”그때 마음속에서부터 들려온 생각은“딸, 내가 다 받았으니, 안심하라!”였다. 그 한 번의 응답의 말씀 이후로두통은 내게서 사라졌다.그즈음 나는 바쁜 센터생활로 몸도 마음도 피곤했고 지쳐 있었다.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은영이라는딸의 존재를 기억은 하고 계신가!”라는 고민과,나의 열심이 그분께 기쁨이 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상황들이육체적으로는 두통으로마음으로는 근심이 되어찾아왔고, 하나님은 그모든 고민의 치유를 단한 문장을 말씀하셔서통째로(전인적으로) 치유해주셨다. 그 일이 있은후“두통엔 진통제 한 알이 아니라, 아버지 말씀한마디면 되는군요.”라고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책 『믿음을 넘어선 기적』의 저자는 나의 두통과는 감히 비교도 안 될‘급성백혈병’이라는 질병과싸우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통째로’치유하셨는지를 간증하고 있다. 얼마 전 규장에서 나온 신간〈천개의 심장〉을 읽고서 정말이지 정신이 ‘번쩍’든 적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간증 서적은 영적으로 지치고 나태해지려 할 때 마치 예방주사를 맞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

『믿음을 넘어선 기적』은 질병과 싸우는 환우들에게 선물용으로 좋을뿐만 아니라 곁에 두고 때때로 음미하고 싶은 문구들이 많이 담겨있어조금은 특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지은 이가 병원에서 목사가 아닌 암환자로서 병원관계자들과 환자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자신의 치료를 의료진들에게 맡김으로써, 하나님나라가 그들 안에 자연스럽게 임하도록 돕는 모습을 통해, 현재 질병을 지녔지만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며 살아갈지를 고민하는이들에게 권해주면 큰 격려가 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 데이브 헤스는 펜실베이니아 캠프 힐(Camp Hill 군부대)에 소재한 Christ Community Church의 목회 사역 팀 리더이고, 다양한 협력 교회와 관계하며 그곳의 목회자들을 멘토링하고 있다. 그의 아내 셰리와는 결혼한 지 30년 된 부부이며, 이미 성인으로 성장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저자 소개는 이쯤하고책의 내용을 살펴보자.저자는 1997년 11월 추수감사절을 3일 앞둔 늦은 저녁, 급성 백혈병에걸렸으며 크리스마스를넘기지 못할 만큼 매우위급한 상태임을 전화로통보받는다. 목회자요,세 자녀의 아버지이자한 아내의 남편이었던그는 갑작스러운 질병통보로 인해 그동안 해오던 일상을 모두 중단하고 암과 싸워야하는환자가 되었다. 골수이식도 안 되는 절망적인 상태에서 3차에 걸친 키모테라피(화학치료)를 받았다. 치료과정 중에 맹장이 터졌지만 감염 위험으로 수술조차 어려워응급조치로 충수의 독만빼내는 위기의 순간도넘겼다.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겪으면서 온몸의모든 털이 빠지고 식욕이 없어 음식조차 먹기 어려운 계속되는 약물치료 과정을 저자는 자세하게 기록하지는 않았다. 대신 링거액을 걸어두는 이동식 폴을‘마틸다’라 이름 붙이고, 수술과 치료에 용이하도록 뒤트임 된 환자복을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수식어를 다는 등 사물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표현하는 유머 감각을 통해 읽는 이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짓게 하는 재치를 잃지 않았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시118:17

 

 

그는 급성 백혈병을 ‘선한 싸움’으로 선포하고 크리스마스를 넘기지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통보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망으로 품었다. 6개월의 치료기간이 끝나고 병원 문을 나서는 저자는 백혈병이 완전히 사라졌고, 백혈병 치료기간 중 파열된 충수염의 후유증도전혀 없었다. 흉부에 연결되었던 튜브들도 깨끗이 제거되었다. 아울러쉽게 상처를 받는 성격, 공포를 두려워하는 성향까지도 사라져버렸다.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두려움을 제거했고, 후회와 상처로부터 그를 깨끗이 씻어주신 것이다. 그렇게 약 6개월간의 급성 백혈병 치유 과정을통해서 저자는 하나님의 전인적인 치유를 경험했으며, 가족과 교회가하나 되는 강력한 경험도 체험했다. 페이지 곳곳을 통해서 그가 지나온 치유의 과정은 그의 영·혼·육 전부를 치유하심으로써 그를 한 사람의 온전한 킹덤빌더로 세워 가시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특별히 책의 마지막 13장「표적과 기사」편에는 자신의 교회에서 이후에 일어난 다양한 치유 간증들을 기록하여 책의 원제목〈Hope beyond reason〉처럼 한 사람의 치유를 넘어서서 그의 교회와 지역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기적이 일상이 된 삶을 기록해 놓았다. 책의 마지막인 맺음말에서는 그가 치료받았던 병원의 간호사와의특별한 우정과 그녀의 구원 과정들, 그리고 투병 중에 그가 선포했던대로“죽지 않고 살아서”자신의 딸 결혼식에 손을 잡고 입장한 것으로 글을 끝맺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이 다른 간증문과 다른 이유는 책의 후반부에있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일을 글로 쓴 목적을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밝히고 있다.

 

1. 주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의 모든 간증은 당신의 간증이 될 수 있다.
2. 주께서 행하신 일을 잊을 때 재앙과 같은 일들이 발생한다. (기적의하나님 바라보기를 잊게 될 때, 소망 없음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3.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간섭을 기억하고 기릴 때, 우리의삶 속에 강력한 일들이 일어난다. (자연스럽게 초자연적이신 하나님의 기적을 일상 대화 가운데 포함시킴으로써, 기적의 하나님을 소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라.)
4. 소망은 전염된다. (현재의 상황이나 환경에 억눌린 자들에게 간증을통해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달려가 소망의 하나님을 만나도록 격려해보라.)

특별히 4번 항목은 월요말씀치유집회에서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 더욱강력한 하나님의 치유와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선포하는 손기철 장로의 말씀과 많은 부분이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그의 글을 읽다보니, 전인치유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만 가능하며, 완전한 치유는 내면(영혼)에서부터 외면(육신) 순으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든다. 육신의 치료에만 관여할 수 있는 의사가 아닌, 우리의 영혼도 회복시키실 수 있는 분, 예수님께 나가야할 이유가 여기 있다.
책의 말미에 그는 아래와 같은 고백을 적었는데,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는 파트너 여러분의 고백이길 바라며 옮겨본다.

내 삶이 그분의 생명으로 가득하기를, 그래서 내가 어디를 가든지 문자그대로 예수님의 모습을 재생하여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도 주님의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하기 원한다. (중략) 이것은 우리에게 주신주님의 명령이다. 우리가 그 말씀을 위해 기도하고 또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주님은 영광 받으신다. 그분의 말씀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빌어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서, 독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도록, 또 기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망은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발견되는‘실체’다.그러므로 나의 가장 큰 갈망은‘치유’가 아니었다. 나는 인격이신‘치유자’를 갈망했다. 그분이 내 육체를 치유하셨다. 주님은 나를 그분의 품안으로 이끄셔서 내 마음도 치유하셨다. 예수님은 성육신하신 소망이시다! -176페이지-

앞에서 언급했던 대로, 이 책을 곁에 두고 음미(묵상)하고 싶게 했던글 몇 토막을 소개한다. 정말이지 너무나 많았지만, 지면 관계상 극히일부만 옮겼으니, 꼭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바란다.
감사는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물 수 있는 방법이다. (감사할 때 우리의 마음은 주님께 달라붙는다.) 우리가 주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과 그분의 모든 행적을 기억할 때, 우리는 그분의 궁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시100:4) 그 문을 들어갈 때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된다. -113페이지-

하나님께서‘방금’행하셨던 일조차 기억하지 못했기에 제자들은‘지금’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지 못했다. -114페이지-

암은‘현실’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진리’이시다. -129페이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성(이해)에 기대어 살아가도록 창조하지 않으셨다. 온 맘을 다해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도록 창조하셨다! 신뢰는 주님의 나라가 서게 되는‘배경’이다. 신뢰의 기반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하나님의나라에서 우리는 마음껏 위험을 무릅쓸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위험을 무릅쓰기에 가장 안전한 장소다.) -164페이지-

인내는 모순된 상황을 견디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다. -173페이지-

* 데이브 헤스와 같은 질병에서 치유 받은 분의 간증이 우리 HTM에도 있다. 작년 7월호 매거진「나는 킹덤빌더다」코너에는 HTM USA이경애 국장의 글이 실려 있다. 남편 이봉열 장로님이 악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과정을 통해 온 가족이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HTM 미국 집회와 스쿨을 통해서 킹덤빌더로 세워져가는 삶의 간증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과 함께 다시 읽어보셔도 좋을듯하다.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