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LIFE &
미디어
문화의 회복은 예배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진 작가 / 헤븐리터치 미디어팀장 주명규
올해 여름방학 기간 중의 HTM 해외 집회는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 한인교회집회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빌리 그래함 훈련센터에서 열렸던 3기 북미주「킹덤빌더스쿨(KBS)」이었다. 외부 집회를 준비하기 전에는 늘 가장 먼저 그 지역의 영적인 상태와 그 지역을 강하게 붙들고 있는 악한 권세와 어둠의 주관자를 파악한다. 영적 도해를 통해 그 지역의 문화와 관습을 파악하고 지역적으로 가진 전통적인 견고한 진을 찾아내고 중보기도한다. 그리고 그 지역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의 양식을 먼저공급한 후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킹덤빌더의 삶을 전한다. 올해 내쉬빌 집회와 KBS에서는 진정으로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자에게 찬양과 경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귀한시간이었다.
이번 내쉬빌 집회는 북미주 KBS를 준비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잡힌 집회였다. 그러나 급한 만큼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던 귀한 집회였다. 내쉬빌이란 도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음악의 뿌리를발견할 수 있다. 미국의 팝 음악은 크게 블루스(Blues) 음악과 컨트리(Country) 음악으로 분류할 수있는데 재즈, 스윙, 락앤롤, 소울, 힙합, 포크 등등 모든 음악의 뿌리가 바로 블루스와 컨트리이다. 블루스는 흑인들의 소울이 가미된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컨트리는 유럽에서 건너온 음악에 미국서부의 빠르고 경쾌함이 결합된 백인 위주의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쉬빌이 바로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이며 아메리칸 팝의 생산지이다. 미국 음반생산의 반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EMI, CBS, 워너브라더스, RCA 등 세계적인 음반 회사들의 녹음 스튜디오와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국들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의 유명한 세션 연주자들은 이곳에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천여 개에 가까운 녹음스튜디오가 있어 수준높은 음향과 연주를 레코딩을 하고자 하는 가수가 찾는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많은 가수나 뮤지션들도 이곳에서 녹음을했다. 미국의 최장수 음악 프로그램“그랜드 올오프리”의 본거지가 있는 이곳은 음악 테마파크로 개발되어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세계적으로 이미 명성이 나 있으며 매일 음악공연과 쇼, 연주 등이 열리고 있다. “그랜드 올오프리 하우스”(Grand Ole Opry House)는1925년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컨트리 뮤직라이브 쇼가 열리는 라디오 스튜디오이다. 워낙관람자가 많아 예약 없이는 볼 수가 없다고 하며, 특히 주말에는 쟁쟁한 컨트리 뮤지션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프리 랜드 쇼파크”( Opryland Showpark)는 음악 쇼와 놀이기구가설치된 테마파크로 이곳에서는 컨트리, 락앤롤,하드락, 가스펠, 리듬 앤 블루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아메리칸 팝을 오리지널 필링으로 감상할수 있다. 그 밖에 컨트리 박물관, 명예의 전당 등이 있어 그야말로 미국의 음악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곳이다(‘갓피아 사랑이야기’참고).
음악과 같은 창작물을 제작하는 원천적인 힘은세상 영, 즉 사단의 힘이거나, 하나님의 영, 즉성령의 힘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세상 영은 달콤한 말로‘수고한 당신을 위로하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 밖에 없다’고 속삭인다. 그래서 자기만족, 자기 카타르시스를 만족시키기위해 세상 영의 힘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자기를 위한다고 시작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사단을 찬양하는 악의 도구로 변질된다. 하지만 성령에 힘입은 음악은 나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데 사용되며, 그래서 그안에 생명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는 음악을 통해 우리가 누리게 되는 은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과 동시에 경배하고 찬양하는 자에게생기가 들어와 치유되고 회복된다는 것이다. 성령에 힘입은 작품은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쉬빌은 음악으로 미국 전역과 전 세계를 지배하는 도시이다. 겉보기에는 평온하고 수수한 작은 도시이지만, 음악의 성지로 전 세계음악인들이 거쳐 가는 곳이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은 그 중심에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있었고 그들이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서기를 갈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강력한 어둠의 세력에 의해 숨죽이고 있었고 지쳐 있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찬양과 경배가 무엇이고 예배자의 도가 무엇인지 일깨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함께한 목회자와 찬양팀에게 돌파가 일어나는시간이었고, 내년에는 더 긴 일정으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찬양과 경배는 KBS가 열린 빌리 그래함 훈련센터의 스텝들도 감동시켰다. 스쿨기간동안 매일아침 8시30분부터 30분간 찬양과 경배로 아침을 시작했는데, 우리의찬양 소리가 그들의 귀에 천사의 소리와 같다며한 사람 두 사람 예배당으로 모여들었던 것이다. 빌리 그래함 훈련센터 공식 페이스북 에는 KBS 예배 사진과“Beautiful time of worship today at The Cove! All words sang in Korean… It doesn’t matter if you cannot understand the language. The Holy Spirit filled the room… THAT was felt by all!(오늘 Cove에서의 아름다운 경배의 시간! 모든 찬양은 한국어로 드려졌습니다…. 한국어를 몰라도 상관없었습니다. 예배실 가운데 성령님의 임재가 충만하였고… 모든 사람들이 그 임재를 느꼈습니다!)”라는 설명이 함께 올라왔다. 이어 ‘나도 그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만 봐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공식 페이스 북에 글을 올린 Dean Spencer씨는“지난 10년 정도 크리스천 운동은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의 눈을 열어 제가 있는 작은 곳을 넘어서서 더멀리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여기 미국과 해외의 한국인 커뮤니티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를 항상 어두움에서 그어두움을 흩어지게 하는 하나님의 빛으로 부르며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볼수 있든 없든 하나님은 계속해서 보이지 않은 영역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해 지금이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구원 복음을 하나님나라의 복음으로 다시 전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하였다.
현대사회는 문화가 사람을 이끌어간다. 문화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만들어지고 형성되어 왔다. 그래서 인류는 각 시대마다 때에 맞게 문화로 문명을 개척해 왔다. 그러나 문화의 본질은 예배였다. 곧 찬양과 경배였다. 창세기의 모든 행위는 예배였다. 일하는 것도 예배였고 제사도 예배였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하시니라 창3:19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창3:2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창4:3.4
그런데 사단은 문화를 하나님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꾸었고, 결국 인간 중심에서 교묘하게 사단을 숭배하는 쪽으로 바꾸었다. 사단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경배를 가로챈 것이다. 그래서 이땅의 모든 문화는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포장한 세상 영이 중심된, 즉 사단의 꼭두각시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음악이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도구가 음악이고 사단은 음악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우리 입술을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때 어둠의 권세는 무너진다. 내 입술을 통해 주님께 경배드릴 때 하늘 문이 열리며 찬양을 온전히 받으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멜로디 하나하나에 마음이 진동하며 가사 한 구 절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수있다.
이젠 음악뿐만 아니라 우리가 접하는 모든 문화영역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나 공부할 때나 일할 때도, 심지어 휴식을 취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휴식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안식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일에 경배하며 찬양할 때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임하였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