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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예배다

공부는 예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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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공부는 예배다
저자 : 박철범
출판사 : 다산북스
발행년도 : 2014년
 책소개 : 박영희

이 책을 소개하며 ‘과연 학생들이 이 책을 보고 싶어 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공부”라는 말도 별로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거기다 예배라니…. 그러나! 어렵다고만, 하기 싫다고만 생각되는 공부의 벽을 한번쯤 넘고 싶다면, 공부를 하며 말씀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진학이든 취업이든 공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공부비법에 관한 책을 한 번쯤은 읽어봤을 터.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가 청소년 분야의 베스트셀러 1위에 가장 많이 오른 작가라는 것도 알아주기 바란다. 그 동안 4권의 책이 모두 베스트셀러였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한 책은 바로 <공부는 예배다> 이 책이라고 한다.크리스천이지만, 세상의 학생들과 별 다른 공부비법과 공부에 관한 비전이 없는것에 가슴 아파하며,성경에서 말하는 원칙과 조언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의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라야 했다. 일곱 번을 전학해도 학교로 찾아오는 빚쟁이들과 전쟁을 하며 학교생활을 해야 했다. 가진 거라곤 나쁜 머리와 약한 의지력, 세상을 향한 분노뿐이었다. 세상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 두 부류로 나눈다면, 자신은 괴롭히는 사람이 되고 싶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마도 환경에 의해서 많은 괴로움을 당해 세상 사람은 두 부류 뿐이라고 생각되었나 보다.

꼴찌를 맴돌던 저자가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시작한 것은 고1 때부터였다. 물론 저자는 재수를 하기는 했지만 S대 합격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은 세 파트로 나누어서 말씀에 의지해서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은지를 쉽고 제법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비뚤어진 성격과 꼴찌를 맴도는 성적의 저자가 고1 때부터 거의 기적적인 성과를 올린 이면에는, 고난 속에서 주님을 영접한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기도와 성경말씀 교육이 있었음을 반드시기억해야 한다. 학교 성적에 대해서는한 번도 화를 안 내신 어머니지만, 성경말씀 숙제를 안 하면엄하게 혼을 내셨다.저자는 이미 초등학교 때 목사님조차 감탄할 만한 성경박사였다. 성경을 배우며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훈련시키시는지를 배웠고, 성경구절들을 암송했다.

훗날 단기간의 공부로 높은 성과를 올린 이면에는 이런 집중력과 암기력, 이해력이 작동했으리라 생각된다. 또 외할머니의 기도하는 삶을 보며, 자신이 아무리 성경박사여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지식도 필요치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성경적 지식은 별로 없었지만 외할머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그 분의 삶을 통해 나타내 보이셨던 것이다. ‘그 부모에 그 자식’ 이라는 말은 이럴 때도 적용되는 듯하다.

이 책의 두 번째 파트에는 성경의 지혜를 어떻게 공부에인용해서 사용했는지가 쉽고 제법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은 공부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대목이었다. 암기할 게 아무리 많아도 여러 번 읽다보면 저절로 외워지고, 수학이 어려워도 계속 반복해 풀다보면 자신만의 풀잇법이 생기게마련이다. 그런데 정말로 어려운 것은 절제라고 했다. 저자 자신도 잠깐 머리를 식히려 하는 게임을 절제하기가어려웠다고 한다.

게임을 하고 난 후에는 시간을 뺏긴 것도 후회스러웠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감 때문에 괴로워서 더 힘들었다고 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유혹을 이기고 절제를 해야 하는데, 저자는 역시 성경에서 답을 찾는다.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벧후1:6-7

 

 

절제에는 인내가 필요한데, 인내하기 위해서는 경건의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공부가 힘들면 다른 오락거리를 찾아 도피하고 싶은 것이 보통인데, 그럴 경우 아무리 철저한 방어벽을 세워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던 저자는, 성경의 말씀대로매일 아침 10분 기도, 10장의 성경읽기, 찬송가 하루 한 장 부르기를 계속하자, 게임이 시들해져 그 유혹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S대에 진학 후 저자는 자신의 성공은 명문대 진학이 아닌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배워가며 공부해 나가는 크리스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신앙의 습관, 곧 크리스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영성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세 번째 파트에서는 크리스천 학생들이 공부 계획표를 짜기 전에 제대로 된 영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함이며, 삶으로 예배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되어야 하며, 그 준비의 과정에 공부가 있을 뿐인 것이다.

이 책이 재미있게 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 속의 많은인물들과 사건들이 등장하기 때문인데, 그 속에서 저자는다윗이나 에스더처럼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미리그 영성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나님을향한 신앙과 믿음을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데 공부를 못 할 수가 있을까? 저자의 성공은 당연한 것처럼도 보인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칙은 잘 알지만 신앙은 지식이 아니라 체험인 것처럼, 그 말씀을 실천하기 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며 눈물의 기도가 있어야 한다. 한 단계의 과정을 잘 마친 저자와, 지금도 이 싸움을 하고 있는많은 크리스천 학생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 또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자식에게 물려줄 것은 오직 기도와 예배하는 삶인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서점에서 찾아보면 이 책 말고도 크리스천 학생들의 간증집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고, 비단 책이 아니라도 각자의 교회에도 고3 때도 계속 새벽예배를 나와 기도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기도하는 학생들의 성공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을 잘 아시나 보다.

이 책의 첫 장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혀있다.
당신은 세상에 반드시 필요하게 될 사람
그러나 세상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 사람
부르신 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하나님의 사람

차세대의 믿음의 대를 이어갈 모든 크리스천 학생들이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 중에 하나님을 만나 동행하는 삶을 살며, 또 그 소중한 경험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쓰임 받게 되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권해본다.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