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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오메가(Ω)

인공지능의 오메가(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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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obile
인공지능의 오메가(Ω)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국이 열린지도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여러 뉴스를 통해 그리고 이전 『킹덤빌더』 매거진의 이 섹션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필요한지, 왜 지금인지 그리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셨다면 마지막엔 이런 질문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죠?”

 

인공지능(AI)을 기술만 놓고 보았을 때는 그 자체에 대해 너무 대단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60년 동안이나 회자된 기술이 컴퓨터·네트워크 기술 및 첨단 자가학습기술(deep learning)과 만나면서 이제야 꽃을 피우고는 있지만, 아직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야하는 단계입니다. 이미 짜인 각본 내에서 답하지 않는다면(supervised machine learning), 사람의 일상적인 말을 잘 듣고 이해해서 정확히 답해주는 실력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기가 될 수도 꽃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인공지능이기에, 그 유용성과 위험성을 알고 올바르게 발전시켜 가도록 각계각층에서 함께 논의하고 감독하는 체제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아직 인공지능의 활성화에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를 선도하는 나라들에서는 이미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서 주도한 인공지능 관련된 네 차례의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거론된 현실적인 문제는 지능적인 기계가 인류를 지배할지 여부가 아니라, 인간이 인공지능 기술을 타인을 지배하거나 억압하는데 오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외에 ‘구글’은 ‘인공지능 윤리위원회’를 설립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스탠포드 대학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Future of Life Institute(FLI)’는 인공지능의 잠재적인 위험성과 편익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FLI는 당장에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이 출현하지는 않겠지만, 인간을 충분히 통제할 힘을 갖고 있기에 목적에 맞는 안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피력합니다.[그림 1] ‘유럽연합’의 경우는 법률, 공학, 철학 전문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법적 규제, 윤리의 역할, 책임 소재, 로봇에 대한 법인격 부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존재가 사람이기에 윤리적, 사회학적 측면까지도 고려한 위험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시점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며, 동시에 하나님 영의 인도함을 받는 영적인 자녀입니다. 인공지능의 근본적인 이슈는 누가 권세를 잡느냐, 즉 어떤 영의 인도함을 받느냐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단5:19-20

 

인공지능 적용분야를 말하기에는 너무 방대하여 선을 긋기가 어려우나, 생태계를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platform, application)와 이것이 잘 동작할 수 있는 컴퓨터(머신)를 제조하는 분야,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여러 산업분야가 그 세 그룹입니다.[그림 2] 회사(조직)의 구분이 아닌 사람의 영역으로 들여다보았을 때는 사용자와 판매자를 제외하면 AI 전문가는 데이터분석가, 알고리즘 설계자, 개발자 그리고 서비스 기획자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AI 개발에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은 돈을 들고 있는 비즈니스 오너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구현하는 AI 전문가 집단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담을 수 있는 킹덤빌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이 데이터와 밀접한 연관을 갖기에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구조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이 사람을 통해 왜곡되어 전달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들도 이를 송출하는 미디어 매체에서 어떤 사고를 가지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정보가 수집되어 저장되더라도 결국 이를 어떤 방식으로 분석하고 보여줄 것인가(구현방식)에 따라 같은 정보는 다양한 시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으로 추출된 데이터가 사람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에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세상이 왔을 때의 좋은 점을 말할 때, 흔히들 ‘생활의 윤택함’을 말합니다. 물론 내가 하기 귀찮은 일들을 기계가 대신 해준다는 것은 분명 장점입니다. 하지만 늘어난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또는 그 반대로 세상의 BBFM(the better, bigger, faster, more)을 따라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잘 이용하면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상상해 보겠습니다.

 

case 1) 무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덜어내라
매일 아침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성령 안에서 하나님 자녀의 삶을 선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예전 같으면 신문을 읽거나 일정표를 보면서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하느라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비서가 관심뉴스를 알아서 정리해주고 오늘의 일정 및 날씨 정보들을 식사시간 동안 브리핑해주니 늘어난 여유만큼 하나님과의 대화시간이 늘어났습니다.

 

case 2) 일을 어떻게 잘 할까에 묶여있지 말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더 나타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자율주행 공유차량을 타고 회사에 왔습니다. 거래처 사람을 만나서 제품의 장점과 가격조건 등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자료 준비를 위해 일일이 자사 제품 카탈로그나 경쟁사 제품 등을 분석하고 이를 요약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인공지능 사원이 고객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여 추천제품과 그 제품의 경쟁사 정보를 요약 정리하여 보고서를 이메일로 주었습니다. 나는 이를 검토하여 제안에 필요한 사항과 어떻게 하면 이 제품의 가치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의 창조적인 영역에 집중합니다

 

case 3) 하나님께서 주신 육체를 관리하며 영적 공동체 안에서의 기쁨을 누려라
그날 했던 일들이나 다음날 보고할 것들은 인공지능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정리되기에 저녁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퇴근 후 간단히 운동을 한 뒤 가족과 공연을 보러가려 합니다. 공연을 고르고 예약하기까지는 단 2분이면 되었습니다. 이전에 다녀온 공연들을 알고 있는 인공지능 비서가 내 취향을 고려하여 추천해주는 목록을 보고 선택하면, 자리까지 알아서 예약해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8-39

 

빛(light)은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며 물체를 보거나(가시광선) 전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은 통신을 하는데도 사용되고(radio waves), 전자레인지를 발명하게도 하였습니다(microwave). 그런데 이렇게 이로운 빛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빛의 파장이 가시광선보다 짧아져서 자외선, 엑스레이, 감마레이의 수준이 되면 인체의 세포나 분자들을 붕괴시킵니다. 지금 IT 업계에서 인공지능은 빛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인공지능의 인간 지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스스로가 자초하는 나태함, 게으름이나 무조건적인 의존성이 경계의 대상입니다. 세상의 권세를 잡은 자들은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이 땅을 독점하여 세력을 넓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사람,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사람, 이를 사용하는 사람 각자의 역할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묻어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 지혜의 감독 하에 발전되어가며, 그 밑바탕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선포하며 기도하는 킹덤빌더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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