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손기철 장로입니다.
언젠가 주일 예배 때 목사님께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신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 말씀을 듣고 저는 큰 쇠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
종교인의 사고방식은
“상대방을 위해 이 일을 하면 내가 어떻게 될까? 였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고방식은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어떻게 될까?“였습니다.
순간 제 자신을 돌아보니
어두움 속에 숨겨 놓은 것들이 빛으로 인해 드러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종교인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바쁜 일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잘 하는 것일까?’생각이 들었습니다. 종교인과 같은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더라도 내 안에 이기주의가 가득한 것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새로운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마음에 흘려보내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자기애가 가득한 내 겉 사람의 생각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겠습니다.나를 새롭게 하소서”
(눅10:30-36)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