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성경 일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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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성경 일독 어떠세요?

유아, 초등 창의력 수학 홈스쿨 교사 박영희

성경 일독 해 보셨나요? 해마다 연초가 되면 많은 크리스천이 성경 일독을 결심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 담임 목사님께서는 성도들이 성경 일독을 할 수 있기를 늘 독려하시지만 잘 되지를 않으니, 어떤 때는 ‘창세기’로 시작을 했다가 어떤 때는 ‘마태복음’으로 시작했다가 하시면서 조금이라도 성경을 읽게 하려고 애를 쓰십니다. 저도 성경 통독 프로그램을 따라 하느라 열심을 내 보았지만, ‘여호수아’까지 재미있게 읽다가 ‘사사기’로 넘어가며 끝까지 읽지 못하고 ‘사복음서’로 갔다가 다시 ‘서신서’를 읽다가 하며 종횡무진 성경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어나가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설사 성경 일독을 마쳤다 해도 읽는 것에 급급해서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님과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그 뜻과 계획이 핵심요약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른들도 어려운 성경 일독을 우리의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회에서 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겠지만, 올 겨울 방학에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성경읽기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래서 이번 호에는 아이들의 성경 읽기를 도와 줄 수 있는 책 『스토리 바이블』을 소개할까 합니다.[그림1]

이 『스토리 바이블』은 제목 그대로 성경을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책입니다. 작가인 셀리 로이드 존스는 동화작가입니다. 그녀는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을 만드는 영향력 있는 작가인데, 이 책으로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회에서 주는 Gold Medallion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을 아주 쉽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4개의 소제목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각 소제목마다 성경의 장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쉬우면서도 은혜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읽어보고 성경 원문을 그대로 읽어보면 아이들이 성경을 읽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성경 66권을 전부 수록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경 속의 주요인물과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서 하신 일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입니다. 원래 그림이 글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이 책의 일러스트는 성경 속의 사건을 강력하게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색과 터치가 세련되면서도 스토리의 핵심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그림3,4]

그림 뿐 아니라 소제목이 주는 메시지도 훌륭합니다. 이 책의 첫 소제목 “이야기와 노래”에는 성경 이야기의 핵심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스토리를 소개한 부분의 소제목은 “천국이 뚫고 들어오다”입니다.(사진4. 예수님의 세례) 또 ‘돌아온 탕자’ 이야기의 제목은 “가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흥미롭고 은혜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 전용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성경의 핵심을 다시 한 번 묵상하게 하는 좋은 지침서입니다. 영문판도 판매되고 있으니, 고학년들은 영문판도 좋을 것 같구요. 어른들을 위한 『스토리 바이블』도 있습니다.

이 책의 맨 끝장에는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선물, 즉 요즘 <화요말씀치유집회>에서도 계속 선포되는 “그리스도 안의 나”,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겨울 방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 겨울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믿음의 차세대를 기르는 킹덤빌더의 가정마다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