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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HTM 파트너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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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인사 – 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2015_대표인사

손기철 대표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 가운데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제1회 HTM <성령과 하나님나라> 심포지엄”을 아름답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백칠십여 명의 목회자와 칠백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신학자와 많은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한 주제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새로운 삶을 소망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었으며, 이러한 성격의 모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호 『킹덤빌더』 매거진의 「HTM 르뽀」 섹션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1월에 신간 『하나님 앞에 머물러라』(규장)가 발간되었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일방적으로 진리를 전하는 책보다는 독자들이 읽기 편하고 친숙한 내용을 담은 책, 그래서 그 내용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요구에 맞추어 집필한 책이었습니다. 제 일상적인 삶 그리고 새벽 묵상을 통해서 주님과 친밀함을 나누며 제 자신을 내어드리는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시겠다는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고 책의 내용을 실제 삶에 적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신간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소망하던 또 하나의 신간 『하나님의 힘으로 병이 낫는다』(규장)를 2월 20일 심포지엄을 기념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출간이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입니다. 사실 이 책은 급작스레 집필한 책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정말로 쓰고 싶었던 책이었지만, 그 내용이 제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기를 간구하며 기다려 왔던 책입니다. 오랫동안 신유사역을 해 왔고 수많은 집회를 가졌지만 제 책 중에 질병치유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한 책이 없었습니다. 물론 『기름부으심이 넘치는 치유와 권능』(두란노), 『왕의 기도』(규장)와 『치유기도』(규장)가 있지만, 전인적인 치유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기초한 질병치유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상시 신유와 질병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의문점들이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온전히 풀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쓰고자 할 때마다 뭔가 막히는 기분이었고, 펜을 놓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그간의 의문들이 풀어지고 설교내용들이 하나로 꿰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치유나 신유에 대한 책들이 적지 않게 나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 신유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육신의 치유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는 것(헬라어 sozo)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질병의 치유만을 목적으로 한 치유책이 아닌, 하나님나라의 복음의 관점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신학적, 성경적 관점에서 신유에 대해 자세히 고찰한 책들은 신유에 대한 지식을 위주로 하고 있어서 신유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신유의 실제적인 측면과 이론적인 측면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반대로 지나친 체험 위주, 혹은 간증 형식을 빌려 쓴 신유에 대한 책은 말씀과 교리에 기초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반화 혹은 신학화 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유를 실제적으로 접근하되 그 근간을 성경적 지식과 올바른 신학적 교리에 단단히 뿌리내린 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여전히 구약적 사고방식에 기초한 믿음과 치유 교리가 아닌, 이미 도래한 하나님나라에서 자녀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신유를 가르치는 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질병의 치유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치유 이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신성한 건강(sacred health)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십시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5:23

 
우리는 이 말씀을 볼 때마다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우리의 영·혼·육이 온전히 보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금의 상태는 그렇지 않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고 애쓰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서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우리의 영·혼·육은 이미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자신의 본질을 우리의 영을 통해서 나타내고 계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거룩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는 과거의 구습으로 인하여 세상과 마귀에게 틈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하지 못한 나를 거룩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삶을 사는 자가 아니라, 이미 거룩한 내가 세상과 사람과 물질과 질병과 마귀에 의해서 손상될 때마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복시킴으로 거룩을 유지하는 삶을 사는 자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본질에 기초한 자신을 생각하지 못하고 현실과 상황에 기초한 자신을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건강과 질병에 적용해 보면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다보면 질병에 걸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질병에 걸리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유해 주실 것이라는 정도의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은 질병에 걸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우리의 혼과 육이 통치함을 받을 때 어떠한 더러운 질병도 우리 몸을 더럽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우리가 늘 직간접적인 죄 가운데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라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치유함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믿음의 태도입니다.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온전한 믿음을 가지시고, 올 한해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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