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인사 – 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손기철 대표
벌써 11월입니다. 2015년 12월을 바라보며 지난 1월에서 세웠던 계획들을 결산해야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하루하루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나가는 2015년을 조금이라도 더 진지하게 보내고 싶은 날들입니다.
스산한 바람에 몸을 외투로 감싸며 떨어지는 나뭇잎을 볼 때마다 과거의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주일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대학 강단에서는 아무런 부끄럼이나 의심도 없이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개념의 진화론을 당연히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한 단풍이나 나뭇잎 하나 떨어지는 것조차 하나님의 섭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제 사고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성령님에 의해서 제 마음이 변화된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둘째는 과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과학자로서 뇌과학과 노화의 최신지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하나님을 부정하기 위해서 과학을 사용하지만, 저는 과학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고 과학을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창조론자라 할지라도 과학적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는 데는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고 절대 불변합니다. 만약 우리가 과학을 기준으로 하여 말씀을 판단한다면 그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겠지만, 진리의 말씀이 과학을 통해서 어떻게 증명되어지는가는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른 말로 생명의 말씀은 과학이 보여주는 것만큼 더 계시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신29:29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1990년대가 뇌의 시대라면, 2000년대는 뇌와 마음의 시대, 2010년대는 뇌와 마음과 영의 시대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이 분야의 과학 발전이 비약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수백 년 동안 우리는 데카르트-뉴턴 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첨단 과학의 발견은 새로운 인식체계와 세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물질은 최소단위인 원자로 구성되어 있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개체는 어떤 신호를 통해서만 정보전달이 가능하며, 우주는 정확한 역학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와 같다고 인식해 왔습니다. 즉, 우리는 오감으로 인식되는 것만이 실재라고 믿는 감각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절대시간, 공간, 물질이라는 4차원 세계에 국한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흑암의 권세 아래에 있는 악한 영적 존재만이 영적 실재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러한 사고체계에 익숙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미 20세기 초에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문을 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이지 않으며, 물질과 에너지는 서로 상호교환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즉,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또는 그 반대로도 얼마든지 변화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막스 플랑크는 양자물리학을 통해서 이 세상에는 단지 감각세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와 원자의 세계, 더 나아가서는 소립자와 양자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세계가 실측되는 원자와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양자물리학에 따르면 온 우주는 감각되어질 수 없는 양자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가 인식하는 실체는 보이지 않는 양자장(quantum field)의 파동과 중첩에 의해서 나타난 것뿐이며, 물질과 비물질은 양자장의 나타난 양상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양자장의 특성이 비국소성(non-locality)이며 홀로그램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모든 피조세계는 시간, 공간, 물질을 초월하여 양자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부분에는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은아니지만, 그것은 바로 무소부재하신 성령 하나님의 특성과 동일합니다.
본래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주의 말씀(주의 마음에 있는 것의 표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1:2-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11:3
본래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을 다스려야 하는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 대신에 마귀가 주는 생각과 감정을 의식함으로써 이 피조세계를 왜곡시키고 변질시키고 타락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온 우주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롬3:23). 우리는 시간, 공간, 물질을 초월한 세계, 영원한 세계, 하나님의 영광과 접속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새로운 삶,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가졌던 세상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체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육적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육의 생각 대신에 영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kingdom mentality)이며, 오직 성령과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오감에 따른 인식에서 벗어나고, 시간, 공간, 물질을 초월한 영역의 세계를 인정하고, 하나님 영광의 임재를 인식하는 가운데 주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기도 합니다(행3:16, 딤후3:15).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올해를 보내기 전에 우리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봅시다. 그리고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