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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의 지갑

사마리아인의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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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기독교재단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구제 단체 중 하나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애팔래치안 산맥 정상에 있는 작은 도시 부운(Boone)에 자리 잡고 있는 본부에는 오백여명의 직원들이 구제 사역을 통한 복음 전파에 헌신하고 있다. 직원들 외에도 매년 전 세계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재단의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약 오천억 원에 달하는 연간 예산은 전적으로 기부금으로만 운영되고 있고, 많은 비영리재단들 중에서도 재단운영의 투명성이나 진정성에 모범이 되고 있는 재단이기도 하다. 이 재단은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남인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의 리더십 아래 지난 35년간 운영되어 왔고,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빌리 그래함 복음주의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애쉬빌에 자리 잡고 있는 빌리 그래함 훈련센터(Billy Graham Training Center at the Cove)와 자매 재단이기도 하다.

 


이 재단의 설립과정에는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본부 입구에 있는 회의실 벽에는 밥 피어스(Bob Pierce)의 포스터와 함께 이 재단의 모토가 된 그의 “하나님의 마음을 무너지게 하는 것들에 내 마음도 무너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Let my heart be broken with the things that break the heart of God.”라는 기도문이 붙어있다. 월드비젼의 설립자이기도 한 밥 피어슨이 한국의 거재도에서 고통받는 고아들을 만났을 때 이 기도를 가슴에 새기며 구제를 향한 비전을 품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진 이 기도문을 통해 하나님은 1970년 이 재단을 태동시키셨다.

밥 피어스는 재난과 어려움이 닥친 지역에서의 교회와 선교단체를 통한 실질적인 구제활동을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첫 사명으로 삼았다. 그래서 그는 소외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오지에서 가난과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동일한 사명을 가진 크리스천을 찾고 돕는 일에 자신을 헌신했다. 그러던 중 1973년 그는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키우고 있던 젊은 학생 프랭클린 그래함을 만나게 된다. 밥의 비전과 그와 함께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매료된 프랭클린은 이 사역에 동참하기 시작하였고, 1975년 밥과 함께 가장 험하고 외진 선교지를 다니며 섬기던 중 이방종교 속에서 가난과 학대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확인하게 된다.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시므로 이 사역에 헌신하게 된다.

1978년 밥이 백혈병으로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간 몇 년 후 프랭클린은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총책임자가 된다. 지난 35년간 그는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이웃,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으로 아무 대가없이 지진, 허리케인, 전쟁, 그리고 자연재해와 기근으로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돕는 일에 앞장섰다.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축복하셨고, 이 재단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이 재단의 사역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리고 언제나 오직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라는 고린도후서 4장 5절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또 누가복음 10장의 “너도 이와 같이하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전 세계의 상처받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가 상처를 싸매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들이 회복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데까지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진정한 평화를 주실 수 있는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므로 도움을 넘어선 희망을 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독자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현지 교회나 선교단체들,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동역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고, 둘째 많은이들의 참여로 인한 파급효과의 극대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단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현지교회와 선교 단체들을 앞세움으로서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알리고자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에는 Children’s Heart Project, Greta Home and Academy, Operation Christmas Child, Operation Heal Our Patriots, The Greatest Journey, U.S. Disaster Relief, World Medical Mission 등이 있다. 이 중 Operation Christmas Child는 이 재단을 대표하는 가장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세계 오지의 가난과 기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구두상자 안에 정성스럽게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함으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소망을 전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제는“사마리아인의 지갑”재단의 이름보다 오히려 더 유명해진 이 구두상자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지원하고 또 자원봉사자로 동참하고 있다.

매서운 동유럽의 혹한 속에서 뚫어진 신발 안으로 얼어있는 발가락을 감추며 하나님이 정말 계시면 나에게 신발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던 어린소녀에게 정확한 사이즈의 신발이 담긴 상자가 전달됨으로 그 소녀와 가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을 받은 이야기, 너무나도 가난해 속옷을 살수도 구할 수도 없는 소녀가 상자 가득한속옷을 받고 웃고 울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평생 인형을 가져보지 못한 어린아이의 기도응답이 구두상자를 통해 전달된 이야기. 또 수년전 러시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테러로 숨진 아이들 중 한명이 일주일전 그 학교로 전달된 구두상자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망하기 전날온 가족을 전도하고 주님의 품으로 떠나버린 이야기 등, 지난 20년간 쌓여온 수만 개의 기적의 간증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세밀하게 이 프로젝트를 쓰고 계시는지를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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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지도 호화롭지도 않은 꼬불꼬불한 산길을넘어 자그마한 마을 어귀에 자리잡은 “사마리아인의 지갑”국제본부. 창고와 식당건물을 지나나지막하게 지어진 오피스건물에 들어서니 작은 로비에 안내자가 기다리고 있다. 좁은 통로를 지나며 이 방 저 방을 들여다보니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무척이나 오래된 칸막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CEO인 프랭클린 그래함 사무실도 마찬가지로 오래된 칸막이와 카펫들이 사용되고 있어, 세계적인 조직의 CEO 집무실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초라해 보였다. 이곳을 통해 전세계로 흘러들어가는 엄청난 후원과 사무실을 비교해 보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마음에 품은 자들의 향기가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졌다.

좁은 나선형 계단을 통해 내려가 보니 그 곳에는 방송실과 전 세계에서 오는 영상들을 편집하는 편집실이 위치해 있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에서 근무하고 있는 킹덤빌더 오준영 집사를 만났다. 그의 사무실로 들어가 보았는데, 이 곳 역시 사무실이라기보다는 그저 두 개의 칸막이로 분리된 작은 공간에 불과하였다. 이곳은 어디를 가도 화려함이나 근사함은 찾아볼 수가 없는, 그렇게 소박하기만 한 곳이다. 이곳에서 그 많은 광고물들과 영상들이 만들어졌음을 생각해 보니 놀랍기만하다.

이 재단은 어떤 지역의 사역을 위해 리더를 세우고 동역하는 한 사람 한 사람과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며, 집회 육개월 전에는 현지로 사역자를 보내 준비한다고 한다. 2017년에 있을 한국집회 준비를 위해 사역자들이 벌써 한국에 나가 현지답사를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가시고 준비하시는 성령님을 오늘도 느끼며 이 재단을 통해 앞으로 하나님의 계획하시고 예비하신 놀라운 일들이 성취되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고, 동시에 HTM의 사역들도 그렇게 준비되고 성취될 것을 선포하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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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_ 이곳에서 한국인 형제를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집사님에 대해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_ 저는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준영입니다. 아내와 10살, 14살 된 두 딸과 함께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부운(Boone)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에서 일한지는 올해로 10년째 되어가네요. 1996년도에 북미 KOSTA를 통해 처음 주님을 만나게 되었구요. 작년 제2기 북미주「킹덤빌더스쿨(KBS)」을 통해HTM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HTM_ 어떻게 이 재단에서 일을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_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미디어에 대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2001년에 대학원(Ohio State University)에 진학했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 봄 즈음 졸업논문을 마무리하던 무렵, 절친한 미국인 크리스천 친구로부터 “사마리아인의 지갑”를 처음소개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타락한 세상의 미디어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복시키겠다는 큰 꿈을 품고 헐리우드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실제로 헐리우드에 있는 유명한 애니매이션 관련 회사 입사를 타진 중이었던 터라 처음 들어보는 기독교 비영리 재단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 친구가 기도 중에 이곳이 주님이 저를 인도하시는 곳이라는 마음을 주신다고 지속적인 권면을 했고, 관심은 없었지만 친구의 배려를 무시할수 없어서 입사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성의 없이 쓴 입사 원서를 통해 지금의 상사들과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이곳이 세상 직장들과는 다른 특별한 곳이라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곳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고, 그저 논문을 쓰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고자 휴양지로 잘 알려진 이곳에서 쉴 겸해서 1박 2일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습니다. 그 당시 저의 마음은 이미 헐리우드에 있는 회사로거의 기울어져 있었지만, 혹시나 제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일 새벽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달라는 기도는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이곳 부운에 도착했을 때의 암담함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미국 남부 백인중심의 작은 시골…. 도시의 삶에 익숙했던 저나 저희 가족과는 그림도 맞지 않았고,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이곳에서 살 수 있다는 상상은 더더욱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접고 그저 형식적인 인터뷰 절차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의 마지막 시간, 제게 많은 관심을 보이던 방송부서 부사장님께서 이런 말을했습니다. “준영, 난 당신이 그실력으로 원하는 어떤 회사도갈 수 있고, 그곳에서 무엇을 하든 당신의 이름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만약 이곳에 온다면 당신이 무엇을하든, 그것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 어떤 credit도 받을수 없을 것이다. 당신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을 것이고 높여지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하는 그 어떤 작은일 하나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여질 것이고, 영광 받으실 것이다.” 저는 이 한마디의 말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5분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 같이 머리 속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으로 부터 받은 비전을 향해 뛰어가고 있다고 믿었던 제 삶이 실은 제 영광과 성공을 위한 노력이었다는 걸…. 잠시 후에 저는 이곳이야말로 내가 있어야하는곳이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곳이라는 강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왜 이곳으로 와야하는지, 또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채로 그저 주님만바라보며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HTM_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감동적인 간증이네요…. 지금  이곳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계시나요?

_ 제 공식 직함은 Motion Graphic Producer입니다. 이 곳 방송 부서에서 제작되는 모든 종류의 동영상에 들어가는 특수효과와 애니메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운영중인 여러 프로젝트의 홍보나 보도용으로 제작되는 동영상의 타이틀 및 3D 애니메이션 작업등을 맡고 있습니다.

HTM_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하시는 재단의 장점과 특징,그리고 이 재단이 전 세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_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믿음 안에서 서로 힘이 되도록 세워주는…. 물론 여러 가지 업무적 어려움과 직원들 간의 갈등도 있고 일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적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를 통해 주님께 그 모든 문제들을 맡기고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다른 어떤 직장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귀한 은혜가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세상의 일터와는 다르게 업무 능력에 앞서서 높은 윤리 기준을 요구합니다. 낮은 업무능력으로 해고되는 직원은 거의 없지만, 음주나 유흥업소 출입, 부적절한 이성문제 혹은 불륜 등이 적발되면 가차 없이 파면되는 회사규칙이있고, 실제 적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규칙이 너무 엄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이 어두운 세상가운데 주님의 빛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재단이 되기 위한 노력이기에 별 부담 없이 받아들여지고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윤리 기준과 투명한 재단운영으로 인해 실제적으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고있고, 영향력을 미치는 모범 재단으로 항상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저희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많은 프로젝트에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하고 있고, 이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재단의 많은 부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강점, 아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재단운영의 원동력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절대 진리의 복음을 붙잡는 리더십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저희 재단의CEO 프랭클린 그래함은 항상 직원들에게 “복음이 없는 일은그 어떤 것도 손대지 말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일은 어떤것 이라도 하라!”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모든 재단의 프로젝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깊이 스며들어 있고, 또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HTM_ 이곳에서 일하시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_ 제 개인적인 에피소드는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지만, 제가 관여한 프로젝트들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간증은 항상 넘칩니다. 특별히 제가 매년 홍보용 비디오제작을 담당하 고 있 는 Operation Christmas Child 프로젝트에서는 셀 수 없는 많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소개하자면 수년전 동유럽국가, 제 기억으로는 보스니아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신발을 살수도 없는 형편의 한소녀가 매일 등하교 때마다 앞이 터진 신발을 신고 추운 눈밭길을 걸어 다녀야 했답니다. 마침 그 아이가 그 지역 선교사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하루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상으로 얼어붙은 자신의 발가락을 보면서 하나님께 처음으로 기도했다고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정말 계시면 제게 새 신발을 주세요!’라구요. 다음날 이 소녀가 학교에 갔을때 학교에는 저희 재단에서 전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상자가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소녀를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선물을하나씩 받았고, 각기 다른 선물상자들을 열어보고 흥분했다고합니다. 누구로부터 왔는지, 또무엇이 들었는지도 모르는 선물들이었지만, 아이들한테는생전 처음 받아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기쁨과 감사가 넘쳤답니다. 이 소녀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선물을받았다는 기쁨으로 자신의 선물상자를 열어보았답니다. 그리고 울어버렸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많은 학용품과 장난감과 함께 기적과도 같이 자신의 발사이즈에 정확히 맞는예쁜 겨울부츠도 한 켤레 담겨있었기 때문이지요. 매년 수 백 만개의 상자가 걷히고 그 상자가 누구로부터 와서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로 갈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는 거지요. 더 놀라운 것은 그선물을 통해 이 소녀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고 그후 그 가족들도 구원을 받았으며, 지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미국으로 오게 되어Operation Christmas Child프로젝트의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간증들은 저희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들을 통해 매일 일어나고 있고 저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관련된 모든 일들속에 제 이름은 전혀 드러나지않고 있지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저를 이곳에 묶어두고계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HTM_ 오늘 집사님께서 해 주신 모든 이야기들이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끼게 해주어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오늘 나누어주신 간증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마지막으로이 글을 읽는 동역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_ 진정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삶을 사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도 제 열심으로 또 제 의로 주님을 기쁘게해 드리는 게 신앙이라고 굳게믿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제가 의지하고 만족하던 환경으로부터 동떨어진 이곳으로 절 인도하신 후 철저히 깨닫게 하신 것이 바로 갈라디아서2장 20절의 진정한 의미였습니다. 내가 완전히 죽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드러나는 삶! 이걸 깨닫는데 9년이란 시간,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40년이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죽는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제 손기철 장로님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주신 이 땅에서의 하나님나라의 비밀,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풍성한 삶의 의미가 매일 저를 더욱 새롭게 합니다. 내가 온전히 죽을 때 체험하게 되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 안에서의 깊은영적 교제가 저를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가게 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고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 어떤 신분으로 무엇이 드러나는 삶을 사는가가 더욱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로 예수 그리스도만이 드러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