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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요 하나님의 치유

알고 싶어요 하나님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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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장. 신유사역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

 

2. 인간의 온전함과 질병의 근원은 무엇인가?

4) 건강과 질병에 대한 성경적 관점

(4) 질병을 일으키는 통로
앞 절에서는 질병의 근원을 우리와 죄의 관점에서 나누어 보았다. 질병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통로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질병이 들어오는 통로를 제대로 분별할 수 있으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보다 적절한 은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질병은 주로 다음 네 가지 통로를 통해서 우리를 공격하게 된다.

(a) 첫 번째 통로: 혼적인 문제를 통해서 들어오는 각종 질병들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참람하도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마9:1-7

 

 

그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있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거기 삼십 팔년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한대 저희가 묻되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요5:1-14

 

 

의사들은 이미 대부분의 신체 질환이 혼(지·정· 의)의 문제로 발생되거나 혹은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질병을 흔히 정신신체질환(psychosomatic illness)이라고 부르는데. 고혈압, 갑상선 기능항진증, 천식, 소화성 궤양,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성 피부염, 그리고 각종 암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b) 두 번째 통로: 귀신이 들어와 일으키는 각종 질병들

 

그 때에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벙어리가 말하며 보게 된지라 무리가 다 놀라 가로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마12:22-23

 

 

십 팔년 동안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여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안수하시매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눅13:11-13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떤 병적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을 호전시키기 위해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동일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우에는 단지 질병만을 치유하시는 것도 볼 수 있다. 악한 영은 신체적 고통과 질병뿐만 아니라 눈을 멀게 하거나 귀머거리가 되게 하고 근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이 주시는 두 가지 은사가 이런 상태를 분별하는데 효과적인데, 지식의 말씀의 은사와 영분별의 은사가 그것이다. 실제로 귀신에 의해 일어나는 병적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흔한 현상이기 때문에 적절한 분별을 통해서 정확하게 접근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 세 번째 통로: 신체의 약함을 통해서 들어오는 각종 질병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요11:43

 

 

좌우가 그 될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검으로 치리이까 하고 그 중에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편 귀를 떨어뜨린지라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눅22:49-51

 

 

인간은 매우 약한 존재이다. 흔히 거주하는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거나 좋지 않은 상태나 유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쉽게 병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사고에 의해서 고통과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d) 네 번째 통로: 타락한 환경에 의해서 생긴 각종 질병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한 두령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 가시니
저희가 엿보고 있더라 주의 앞에 고창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저희가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눅14:1-4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요9:1-6

 

 

우리는 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타락 후에 자연계의 모든 부분이 무질서하게 되었고 돌연변이와 파멸을 가져왔다. 우리의 신체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신체적인 돌연변이(암 등)로부터 쉽게 영향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많은 질병과 각종 결함은 영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유전적 취약성, 육체의 기능상실, 나쁜 생활 습성으로부터 기인된 것이다.

 

5) 질병에 대한 두 가지 접근법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의학적인 관점과 성경적인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병리학적, 현상학적 관점에서는 질병이 생리적 불균형, 병원균, 건강하지 못한 환경, 마음의 상태(사고체계,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 등)로부터 발생한다고 보고 접근한다. 질병의 근원, 의미와 목적 등에 따른 관점에서는 질병을 영적인 문제(하나님의 영광이 떠남), 영적인 문제와 육적인 문제의 관계, 죄,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보고 접근한다.

앞서 언급한 성경적 관점에서의 병의 근원과 질병의 원인, 치유의 목적 등을 생각해 보자. 또 질병은 직간접적인 죄 때문이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다시 우리와 온전한 관계를 가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이 땅에서 우리 삶의 목적과 의미를 연관시켜 생각해 보자.

우리는 흔히 질병을 병리학적, 현상학적 관점에서만 보려고 한다. 그러나 질병의 궁극적 원인은 질병의 근원, 의미와 목적 등에 따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다른 말로 병리학적, 현상학적으로 질병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질병의 근원, 의미와 목적 등에 따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의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동역자이다. 그러나 과학에 기반을 둔 의술을 시행하는 의사는 병리학적, 현상학적인 질병은 해결해 줄 수 있지만, 질병의 근원, 의미와 목적 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도 주지 못한다. 질병의 근원, 의미와 목적 등에 따른 관점의 문제는 오직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통해서만이 얻어질 수 있다. 우리가 치유받기 위해서는(하나님나라의 자녀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온전한 치유를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를 이해하고 구해야 한다. 어떤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치유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극단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크리스천은 병원에 갈 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은 잘못된 이원론적 신앙이다. 우리는 병원에도 가고 약도 먹어야 한다. 의사도 치료와 수술도 약도 주님이 주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유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구원받은 크리스천도 질병에 걸릴 수 있는가?

 

1) 죄사함을 받았는데 어떻게 질병에 걸릴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이곳에서는 나로 인한 것이 아닌 간접적인 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나의 죄와 죄사함의 관점에서만 나누어 보기로 하자.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었고, 그 결과로 우리의 심령에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변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생명이 있는 자, 산 자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세상에서 어떤 선하고 위대한 일을 행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자는 죽은 자, 죄인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본질적인 죄는 사함을 받았지만, 우리는 매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육체에 있는 더러운 죄들을 씻어 내야 한다. 우리가 구원을 얻음으로 우리의 영혼은 죄의 형벌로부터는 영원한 자유함을 얻었지만, 우리의 육체는 여전히 죄의 세력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났음이라 요일3: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요일5:1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요일1:8-10

 

 

우리가 구원받았을 때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고, 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루신 모든 일들이 나에게 이루어졌지만, 실제 삶에서 그 일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 이루어 가는 것이지, 내가 단지 믿었기 때문에 현실의 삶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 이천년 전에 이미 법적으로 질병을 치유하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주의 말씀을 마음에 믿고 그 말씀에 하나님의 생명이 흐르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선포로 그 이루신 일이 오늘 이 시간에 나타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나라의 삶이며 믿음의 삶인 것이다.

 

2)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질병에 걸릴 수 있는가?

성령님이 내 심령 안에 계시는 것과 그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생명력이 내 안에 충만히 흐르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우리의 심령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영에 인도함을 받지 못할 경우 우리의 혼과 육은 여전히 죄의 세력에 놓이게 된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생명력이 우리를 통치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처음 지으셨을 때는 우리는 하나님의 의였으며, 주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느낌으로써 우리 마음에는 항상 기쁨과 희락과 평강과 감사가 넘쳤다. 우리가 주의 말씀대로 반응할 때, 즉 말씀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때, 하나님의 생명력이 당신의 마음에 충만하게 거할 것이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8:13-14

 

 

이런 일들이 무엇을 통해서 일어나는가? 바로 음을 통해서이다. 우리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뜻대로 반응할 때 우리 마음에 그분의 생명이 충만하게 되고 그 결과로 우리 육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믿을 때 성령님이 내주하시지만, 위로부터 임하시는 성령님의 강림을 경험하지 못하고는 자신의 육과 혼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와서 기도하고 주의 말씀을 듣는 도중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심으로 인하여 몸이 뜨거워지고 진동이 오고 자신의 뜻과 다르게 몸이 움직여짐으로써 치유받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의식 안에서 생각, 감정,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과거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 형성된 수많은 잘못된 생각, 감정, 의지는 전혀 변화되지 않았으며, 거기에는 마귀의 힘들이 여전히 역사하고 있다. 그것이 내 삶을 좌우한다. 의식뿐만 아니라 잠재의식 내에 존재하는 상한 감정, 심상(이미지), 믿음에는 악한 힘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내면에서 올라오는 분노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부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부정적이고 악한 감정과 이미지, 그리고 왜곡되고 편협한 믿음은 항상 악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마음을 더럽히고 우리의 육신에 치명적인 해를 미치게 된다. 가장 쉬운 예로 꿈을 생각해 보자. 잠을 자면서 의식 수준이 낮아질 때 우리의 잠재의식에 있는 것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자신의 의식이 생각할 수 없거나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자신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살아가면서 자극반응 믿음체계를 통해서 우리가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우리 뇌의 기억에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온 몸의 세포에도 저장되어 있다(우리의 마음이 온 육체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는 잠재의식으로 넘어가게 되고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스트레스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잠재되어 우리 의식으로 느끼지 못할 뿐이지, 모든 것이 기억되어 있고 늘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현재 의식적인 사고와 느낌과 의지가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동력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절대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이나 상황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느낀 스트레스는 우리의 의식으로 기억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잠재의식에 들어가 기억할 수 없다. 잠재의식에 있는 것들은 대부분이 연상에 의해서 작동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볼 때 괜히 기분이 좋지 않게 되고, 어떤 물건을 볼 때 괜히 슬퍼지는 경우가 있다. 본인은 왜 그런지 의식적으로는 알 수가 없다. 그것은 과거에 일어났던 스트레스가 세포에 기억되어 잠재의식으로 넘어가 있지만, 어떤 것에 의해 촉발되어 그 스트레스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스스로는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자신의 삶이 신앙적이라고 생각하지만(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 사람의 잠재의식으로부터 그 자신도 모르게 나온 것들이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 알고 있다. 사실 주위에 가까운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자신만이 자신의 잠재의식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것이다. 자신은 스스로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알 줄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내가 나를 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나를 그렇게 보지 않는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마7:3-4

 

 

잠재의식 내에 기억되어 있는 악한 감정, 심상, 믿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식 위로 올라와 삶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지만, 과거의 경험과 유사한 연상에 의해서 의식 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런데 참 놀라운 사실은 잠재의식으로부터 올라온 것이 현실에 영향을 미칠 때 그것이 현실의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잠재의식으로부터 올라온 것에는 시간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에 기초해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처음 교수가 된 다음 교수회의에 참석했을 때, 내 생각으로는 매우 좋은 의견을 개진했는데 다른 교수들이 내 의견에 동조하지 않고 반대했다. 사실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었지만 내 마음속에 갑자기 엄청난 분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아니, 이것들이 나를 무시해?”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처음에는 내 의견에 반대했기 때문에 내가 분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내적치유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사실은 내 잠재의식 가운데 어릴 때 권위자로부터 받은 학대에 대한 분노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 잠재의식 속에 있는 거절감에 대한 분노가 튀어 나온 것인데, 나는 지금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내 의견에 반대했기 때문에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하찮은 일에 대해서 지나치게 분노를 내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나의 태도를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의식 위로 떠올라 현재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더불어 그에 따른 악한 힘)은 과거 경험 당시의 감정이다. 예를 들어, 과거 다섯 살 때 경험한 감정이 현재의 삶에 나타나게 되면, 우리가 가지는 감정의 성숙도는 단지 다섯 살짜리의 감정일 뿐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며 현재적 감정으로 받아들인다. 즉, 현재 내 나이가 60세라 하면, 잠재의식에서 의식으로 나타난 그 감정(다섯 살 때의 감정)을 현재 상황에 의해서 나타난 감정이라고 합리화시켜 생각하고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 그런 반응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거나 또는 어떻게 그렇게 반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마15:10-20

 

 

현재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의식 속에 저장된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올라온 잘못된 감정과 그 힘으로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반응을 할 때, 자신의 현재의 삶이 계속적으로 엉망이 되고 만다. 자신을 정죄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남의 탓을 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스스로 거짓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 되는 것이다. 없는 일을 스스로가 만들어 내어서 자신을 파괴하는 꼴이 되고 만다. 자신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현재의 삶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오해하고 적용함으로서,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그러뜨리고, 그 결과로 다시 자신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과정이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기도 한다.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히12:15

 

 

우리는 잠재의식 안에 있는 알 수 없는 힘을 통제하지 못한다. 설령 그것을 인식한다고 해도 그것을 말씀으로 통제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잠재의식 안에 있는 것들이 튀어 나오지 못하도록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어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식 위로 올라오지는 않지만 잠재의식 안에서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갖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눌러 놓고 있는 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이고, 그것이 또 다른 질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부정적이고 악한 감정을 직면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왜냐하면 직면하게 되면 고통스럽고 자기만족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된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모든 과거를 다 기억하고 있다면 누구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어기제는 순기능과 역기능 모두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순기능은 우리의 실수나 잘못을 잊어버림으로서 그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다. 반면에 역기능은 우리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것을 눌러 놓을 수 있게 되며, 그 결과로 그 악한 힘이 육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스스로가 잠재의식 가운데 있는 그 부정적이고 악한 감정과 심상, 믿음이 제거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가 그것이 치유되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는 것이다. 잠재의식 내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과 이미지를 계속적으로 억압할 때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유발되어, 만성 통증이나 만성적인 건강문제를 발생시킨다.

 


Ⅰ장. 신유사역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

1. 나는 어떻게 치유사역을 하는가?
2. 인간의 온전함과 질병의 근원은 무엇인가?
3. 구원받은 크리스천도 질병에 걸릴 수 있는가?
4.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유되지 않는 이유는?
5. 기도했으나 치유 받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6. 실패의 고통 직면하기
7. 천국을 소망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Ⅱ장. 신유사역에 대한 성경·신학적 견해
Ⅲ장. 신유와 치유
Ⅳ장. 성경적 신유사역
Ⅴ장. 신유사역의 분석
Ⅵ장. 하나님 자녀 관점에서의 치유
Ⅶ장. 신유사역의 실제
2014년 3월호부터 연재되고 있는 「HTM 지상세미나」 섹션에서는 손기철 장로의 저서 『기름부으심이 넘치는 치유와 권능』(두란노)에
소개된 치유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그동안 「월요말씀치유집회」, 「치유사역자 스쿨」, 「치유세미나」, HTM 뉴스레터 『헤븐리터치』의 「신
유」 섹션 등을 통해 듣고 보고 배웠던 신유와 관련된 방대한 내용들이 총망라될 것입니다. 신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
했음을 증거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는 모든 독자들의 열독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