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2014년 11월)

손기철 대표

우리에게 선교는 참으로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대위임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교를 단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어떤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직장과 일터 또한 선교지이고 사역지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복음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먼 선교지에는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가까운 선교지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교회 열심히 다니는 신자로서의 삶이 아니라,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나라에서 주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터에서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선교이고 교회부흥의 비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대학에 교수로 있으면서 이 사역을 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도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은 교수로서는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지내면서,
그 직책을 이용하여 이 일을 행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가 이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는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학교수로서의 역할에
이전만큼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만큼 대학교수로서 주를 나타내는데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학장, 농축대학원장, 부총장으로 쓰임 받게 하셔서,
사역뿐만 아니라 대학교수로서도 여러 가지 일들을 감당하게 해 주셨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저는 “주님! 두 가지 일이 너무 힘이 듭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제 전공분야의 학회인 <한국원예학회>에서 최고의 연구업적을 이룬 사람을
한 해에 한 명 선정하여 수여하는<학술공적상>까지도 받게 해주셨습니다.
제 능력으로는 결코 사역과 학교일, 그리고 연구를 다 잘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를 통해서로 다른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드러나시도록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지혜와 기름부으심, 그리고 저에게 붙여 주신 귀한 제자들로 인해 이 일이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종교계와 대학에는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수도 없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신앙과 직업, 교회와 세상 모두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제 능력으로는 사역과 연구 중 하나만 잘하기도 벅찹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번 일을 통해 저라는 연약한 사람을 들어서 신앙과 직업, 교회와 세상 모두에서
<킹덤빌더>의 삶을 사는 하나의 모델로 사용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하여 다음 몇 가지를 다시 가슴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인생이란 자신의 신분, 능력, 노력이 아니라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행위보상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하나님나라의 자녀에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단지 교회 열심히 다니는 신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에서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터에서도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신앙생활이고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의 열매가 자신에게 맡겨진 삶터에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최고의 선교입니다.
세 번째는 능력과 기름부으심에 관한 것입니다. 기름부으심은 치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삶이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행하는 것이며,
이것 또한 하나님의 기름부으심 없이는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선한목자교회에서 「월요말씀치유집회」로 274회를 섬길 수 있었고,
그 외 각종 세미나와 스쿨을 진행해 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갓피플>, , 기타 블로그를 통해서
국내외에서 이천만 명 이상이 집회 동영상을 시청하였으며, 수만 명이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킹덤빌더>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 하고,
이들을 세우기 위해서 허락하신 HTM의 사역이 더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는 보다 낮은 곳에서 안정적으로 더 많은 성도들을 섬길 수 있도록,
신대방동 <보라매공원>과 <보라매병원> 사이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의 지하 1층 500평을 HTM의 제3기 사역을 펼쳐나갈 새로운 장막터로 주셨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그곳에서 집회와 각종 스쿨, 세미나와 여러 가지 사역들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부터 새로운 <헤븐리터치센터>에서 진행될 사역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방식으로 계속 「말씀치유집회」를 하고, 또한 「찬양과 경배 집회」도 새롭게 시작할 예정입니다.
2) 영적으로 육적으로 가난하고 힘든 성도들을 위해서 주중에 매일 30명께 기도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3)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삶터 및 일터에서의가치관이 일치되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비전을 찾고 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니엘 스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스쿨을 통해 소명과 비전을 찾은 학생들을 지방 교회로 보내어
그곳 청년들이 하나님 안에서의 소명과 비전을 찾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4) 오늘날 신앙은 너무나 성인들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결혼한 부부들이 ‘내적치유’를 한 후, 하나님안에서 임신을 준비하고, 잉태된 생명을 태 안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태교하여 잘 양육한 후, 자연출산을 통해서 ‘거룩한 탄생’을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를 탄생시키는 「마리아 스쿨」을 시작할 것입니다.
5) 그리고 11월중에 준비가 되는대로 7분 설교와 3분기도로 구성되는 「손기철 장로와 함께 하는 말씀과기도」를 유투브에 올리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짧은 시간에 기도가 필요한 일에 저와 함께 말씀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까지 HTM의 사역은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헌금과 HTM 스텝 및 이천 여명의 파트너분들의
정기적인 후원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저와 HTM 스텝들은 내년 2월에 오픈되는 <헤븐리터치센터> 리모델링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 이외에 건축헌금을 모았습니다. <헤븐리터치센터>는 누구의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의 것입니다. 새롭게 준비되고 있는 <헤븐리터치센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시는 파트너분들이시기에, 이 일에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고, 건축헌금 후원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우리 모두의 동참으로 <헤븐리터치센터>가 완성되는 날,
새롭게 진행되는 집회에서 함께 새로운 센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릴 그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