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인사 – 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손기철 대표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시간을 내셔서 신대방동 <헤븐리터치센터>에 들르셔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드시며
주님과 친밀하고 깊은 교제를 나누시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지방에 계신 분들은
<헤븐리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셔서 사용하시면 편리하실 것입니다.
성령사역은 말씀사역에 비해 눈에 띄는 다양한 현상들을 동반하기 때문에, 늘 시험의 대상이 되었고 시기나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예수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귀신을 쫓아내실 때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바알세불의 짓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마12:22-37). 물론 사역자의 인격적 결함이나,
흔히 말하는 3G(gold, girl, glory) 문제로 끝까지 주님께 충성하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 자신과 HTM의 사역을 되돌아보면,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받았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HTM과 관련하여 잘못된 내용 또는 사실이 아닌 일들을 꾸며내어 전하는 경우도 많았고,
일부 극단적인 신학자나 목회자의 말을 인용해서 마치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 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몇몇 이단사냥꾼과 같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신학적/신앙적 차이를 비교하며 사랑의 권면을 하는 대신에,
자신의 주장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자신이 선택한 신학적인 체계(주로 전통과 합의된 정통)에 맞는 성경의 말씀만을 인용하여 이단으로 몰아갑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비난하는 바리새주의적 태도는 정말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감사하고 위안이 되는 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부정적인 글들의 댓글에 부정적인 내용에 동조하며 HTM을 비난하는 글도 있지만,
한편 많은 분들이 저와 HTM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대변해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동안 잘못된 내용이나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저와 HTM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일절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기독교 역사를 돌아볼 때, 옳고 그름을 밝히려는 노력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확장되기 보다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하고 공박하는 누워서 침 뱉는 일이 되어버리고,
결국 그로 말미암아 불신자들로부터 비난받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설령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질지라도 서로 권면해야 하며, 서로 조심해야 하며, 서로 배워야 하며,
그 결과로 더 많은 불신자들이 돌아오고 믿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확장되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성도들이 실제로 성령체험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도 그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초자연적인 경험을 한 뒤에 그러한 체험이나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의논해야 하는지 등의 수많은 의문과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그동안 영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지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런 의심이나 의문이 처음 들 때 누군가가 제대로만 알려주고
인도해 주었어도 이러한 심각한 지경에까지는 빠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안타깝게도 성령사역이나 치유사역에 대해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묵시적으로나
또는 공식적으로 공인된 사역자도 사역단체도 없는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금년 초 신대방동으로 센터를 옮긴 후 세 가지 목적으로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과의 교류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의 부정적인 비판과 오해로 왜곡되고 실추된 저와 HTM에 대한 평가가 공인된 단체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올바르게 회복되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 올바른 성령사역과 치유사역을 정립하기 위해서 매년 공개적인 심포지움을 HTM 주관으로 개최하기 위해서이고,
세 번째는 HTM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성령사역과 치유사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인된 사역단체로 인정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는 그동안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모임에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기독교학술원>(www.acdch.com)은 1982년 개혁주의 영성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설립된 학술단체로서,
한국보수교회에 널리 퍼져 있는 핫지(Charles Hodge), 워필드(B. B. Warfield) 등이 중심이 되는
구(舊) 프린스톤 학파의 은사중단론(the doctrine of cessation)에 대하여, 이것이 역사적 교회의 경험에 합치되지 않고
성경해석에 합치 않는다고 입장에서 바른 개혁주의 성령론(reformed pneumatology)을 정립하고 바른 신학을 정립하고자 노력해 온
기독교 학술단체입니다. 현재 많은 신학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매달 월례회를 열고 있으며 기타 정기적인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5일(금) <기독교학술원>에서는 저와 HTM 사역을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월례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2012년에 이미 <기독교학술원>에서 장신대 현요한 교수님이 저의 사역에 대해서 소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으며,
작년에는 원장이신 김영한 교수님이 『영적 분별』이라는 책에서 저의 사역에 대해서 논한 바도 있습니다.
이번 월례회에서는 저의 신학과 성령치유사역에 대해서 저와 장신대 오방식 교수(영성신학 전공)가 각각 30분씩 발제를 하고,
김재성 교수(국제신대)와 조봉근 명예교수(광신대)가 각각 10분씩 논찬을 하였습니다.
(이 날 발표의 주요내용은 <크리스천투데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www.christiantoday. co.kr)
이 분들 중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발표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제자나 참석하신 대부분의 신학자들이
이 시대에 치유사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셨고, 더불어 매우 긍정적으로 저의 신학과 사역에 대하여 논평해 주셨습니다.
이 날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님도 참석하셔서 귀한 말씀으로 격려해 주셨던 점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학술원 발표가 그동안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을 다 녹여버릴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학술원 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분들과 교류하고 함께
우리나라의 성령사역 및 치유사역에 대해 더 폭넓게 나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만남이 지속되어 HTM이 한국교회를 섬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번호 「HTM 특집」 섹션에 제가 기독교 학술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읽어 보시면서 저와 HTM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그 글을 통해 파트너 여러분들 모두가 HTM이 추구하는 신앙과 신학적 관점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도 주님과 함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