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주의보

협심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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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건강
협심증 주의보’

 

사랑의 내과·소아청소년과 의원 여경구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보아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섬세하심과 완벽하심을 느낄 수 있지만, 특히 심장, 그 중에서도 이 관상동맥을 보면 더 더욱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세밀하심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관상동맥의 직경은 3-6 ㎜ 정도, 대략 볼펜 심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 작은 혈관이 우리 몸의 엔진 역할을 하는 심장을 평생 먹여 살립니다.

 

오십 대 중반의 남성분이 걸을 때 가슴이 뻐근하고 아프다고 병원에 오셨습니다. 이분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셨으며, 약간 배가 나왔고, 술을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드시고, 담배는 반 갑 정도 피운다고 하셨습니다. 심전도 검사결과 이상소견이 보여 대학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심장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 두 군데가 좁아져 있었습니다. 한 곳은 스텐트(stent)를 삽입해서 넓히고, 다른 한 혈관은 굽어 있어서 특별한 치료를 못하고 약물치료만 하기로 했다고 하였습니다.

 

육십 대 초반의 여성분이 가끔 명치 위쪽에 잠깐 잠깐 누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오셨습니다. 몇 개월 전에 시행한 내시경에서도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고, 위 식도 역류로 진단받고 약을 드시고 있는데도 계속 증세가 있다고 하여 오셨습니다. 심전도 검사결과는 정상이었지만 협심증이 의심되어 심장 정밀검사를 하였는데 검사결과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어서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는 건강한 사십 대 중반의 남성분(독실한 기독교인)이 저녁 때 메슥거리고 소화가 안되서 소화제를 드셨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계속 식은땀이 나고 메슥거려서 결국 119 앰뷸런스로 응급실로 가서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받고 관상동맥을 넓히는 응급 스텐트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협심증의 증세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분은 가슴의 압박감, 답답함 또는 불편함으로 느끼는 분도 계시고, 소화불량이나 숨이 차거나 팔이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뻗치는 증상을 느끼는 분도 계십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없는 분들에 비해서 특별한 증세가 없이 협심증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더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져 심장에 원활한 피를 공급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을 협심증(angina)이라고 합니다. 이 angina(협심증)라는 단어는 “목 졸라 죽이다” 또는 “분노로 인해 질식시키거나 목을 조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어 및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협심증 증세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은 채 “괜찮겠지!”하고 놔둔다면, 심근경색증으로 발전되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심장을 먹여 살리고 있는 관상동맥에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부선과 호남선, 영동선 같이 관상동맥은 크게 세 개의 동맥으로 나누어져 심장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개의 관상동맥 중에서 어느 하나가 약 70% 이상 좁아졌을 때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런 위험한 질병인 협심증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협심증은 다른 성인병과 거의 비슷한 위험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이 있는 분이나 담배를 피우는 분이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사전에 검사를 하여 심근경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른 질병들은 조금 여유 있게 병원에 가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협심증 같은 관상동맥 질환은 정말로 몇 분 차이로 생명에 영향을 주는 급박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가슴이 아프다고 다 협심증은 아닙니다. 흉통으로 병원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위-식도 역류증상 때문에 생기는 흉통도 많습니다. 그 외에 폐의 염증이나 긴장이나 신경이 예민해져서 생기는 흉통도 있기 때문에 잘 감별하여야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A 유형 성격(type A personality)”을 가진 사람들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참고로 A 유형 성격은 혈액형 A형 성격과는 다릅니다). “A 유형 성격”은 성급하고 경쟁적인 성격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사고와 행동을 하는 한 유형을 말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겉으로는 활기차나 경쟁심이 많고 적대적이며 쫓기듯이 일을 합니다. 이런 성격은 관상동맥 질환의 중요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과 같은 정도로 위험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식사나 운동도 적절하게 해야 하겠지만, 우리의 마음을 항상 평안하고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장은 온몸에 피를 다 공급하고 맨 마지막에 스스로는 동맥피를 공급받는 착한(?) 시스템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너무나 오묘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이런 하나님께 매일 감사드리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평강으로 채운다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보아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섬세하심과 완벽하심을 느낄 수 있지만, 특히 심장, 그 중에서도 이 관상동맥을 보면 더더욱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세밀하심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관상동맥의 직경 3~6㎜ 정도, 대략 볼펜 심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 작은 혈관이 우리 몸의 엔진 역할을 하는 심장을 평생 먹여 살립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흐르는 모든 동맥혈관은 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져 나오는 압력으로 혈액순환이 일어나지만, 이 관상동맥은 대동맥판막 바로 앞쪽에 있어서 심장의 수축이 끝나는 순간 상당양의 혈액이 다시 좌심실을 향해서 역류를 해서 들어오게 되는데 대동맥 판막이 닫히면서 대동맥벽의 가장자리에 뚫려있는 관상동맥으로 피가 들어가면서 심장으로 피를 공급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장은 온몸에 피를 다 공급하고 맨 마지막에 스스로는 동맥피를 공급받는 착한(?) 시스템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너무나 오묘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이런 하나님께 매일 감사드리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평강으로 채운다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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