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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험하는 고독과 침묵

하나님을 경험하는 고독과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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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998526g 도서명 : 하나님을 경험하는 고독과 침묵
저자 : 루스 헤일리 바턴
옮긴이 : 윤종식
출판사 : SFC
발행년도 : 2015년
 책소개 : 권경순

저자인 루스 헤일리 바턴은 작가, 영성 지도자, 수련회 지도자로, Wheaton College와 Nor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하였으며 여러 교회에서 사역자로 섬겼다. 그녀가 공동 설립한 <The Transforming Center>를 통해 리더들이 교회와 공동체를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행하는 영적 변화의 공동체로 이끌도록 지원하고 있다. 달라스 윌라드는 서문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는 안식’ (히4:9)을 정말로 알고 싶거든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루스 바턴을 길잡이 삼아 고독과 침묵의 연습에 들어가기로 결단하기 바란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그 과정 가운데 예수님께서 함께해주시기를 기도하며 그 분을 신뢰하기바라고, 그러면 당신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너희마음의 쉼’을 알게 될것이며, 그리고 이것은 당신의 삶과 죽음에 있어 쉬우면서도요동치 않는 기초가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고독과 침묵으로의 초대”는 시끄럽고 분주한 삶의 바깥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분과 친밀한 관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자는 초대이다. 또한 우리의 의식이 산만하고 둔해질 때도 한결 같이 임재하시는 분과 교제하며 사귀자는 초대이며, 우리 존재의 심연에서 이루어지는 영적 변화의 모험에 나서자는 초대이다. 이 초대 또는 모험의 결과는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깊은 자유와 진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복종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존재의 심연을 향한 하나님의 초대는 평생 고대해 온 무언가를 향한 여정이니 만큼, 이 여정에 오르려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삶과 기꺼이 작별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이 여정의 과정에서 도중에 도전이 있으리란 것을 알지만, 우리 내면의 중심을 향한 위험하고 값진 여정 속에 하나님께서는 거하신다는 것이다. 특히 선지자 엘리야의 고독과 침묵의 여정은 시종일관 저자에게 깊은 확신을 주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길동무가 되어줄 성경의 인물로 꼽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손에 든 모든 독자들에게 당신은 하나님의 고독과 침묵으로의 초대를 이미 느끼고 있고 또 그 초대에 응답하고자 하는 열망도 내면에 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책은 하나님의 초대를 좀 더 똑똑히 듣고 나아가 구체적인 방식들로 응답하게 해주는 영적 여정의 길잡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고독과 침묵으로의 초대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변화되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이다. 필자 역시도 『 하나님을 경험하는 고독과 침묵 』을 「킹덤 빌더」 매거진 담당자로부터 전해 받아 읽으면서, 영적 여정에 동참하여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삶의 변화를 다시금 검토하고 확인하고확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고독과 침묵의 여정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기 위한 이 여정의 과정은 12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각 장마다 여정이 지닌 상이한 면들에 대한 교훈과 묵상과 더불어 실제로 고독과 침묵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연습, 즉 중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연습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묵상과 거기에 이어지는 연습에 꼭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서 당신을 놓아주시며 진도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알려주실 때까지 각 장에 남아 연습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물리적 중력 법칙과 똑같이 작용하는 ‘영적 중력 법칙’을 경험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그것을 믿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즉, 강물을 담은 물동이를 가만히 두면 중력 법칙에 따라 결국 앙금이 바닥에 가라앉고 물이 맑아지는데,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해 따로 할 일은 없다. 다만 한동안 물동이를 가만히 두기만 하면 된다. 영적 중력 법칙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우리 안에 소용돌이치는 앙금은 어느새 가라앉기 시작한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는 영적 중력 법칙을 믿고 그대로 있는 것 말고 우리가 따로 할 일은 없다고 전하면서, 나이키 광고 문구처럼 ‘그냥 하는(just do it!)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강물이 든 물동이’이며 그 안에 부유하는 앙금이 자신의 분주한 삶과 온갖 감정 및 생각, 그리고 통제되지 않는 자신의 내면의 씨름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 자기 발견의 순간이었으며, 영적 여정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제자신과 함께 계시며 자신을 사랑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하나님을 충분히 느끼며,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는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시려는 말씀을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타락 후의 삶을 살아오는 동안에 쌓여있던 쓴 뿌리, 마음 안팎에 굳어진 죄와 타락의 습성 탓인 견고한 진들을 비우는 괴로운 경험을 채움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경험은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고전6:19)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주어지는 순전한 선물(고전2:14)이므로, 우리는 자신의 생각 속에 쥐고 있던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메섹 도상에서 하나님의 임재의 빛에 눈이 먼 사울이 사흘간 흑암 중에 지내다가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되는 사건(행9:18)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그 사흘 동안 그는 자신의 참 모습을 보았고 자기 삶을 향한 하나님의 초대에 깊이 반응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영원히 달라졌지만, 영적 여정이 꽤 지난 후에도 바울은 지극히 연약한 자로서 자신의 아픔과 무력감을 고백했는데, 그 이유는 그의 ‘속사람’은 간절히 성령 안에서 살아가기 원하건만, 겉사람과 여전히 싸우며 씨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경험은 고통스러운 개안(開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한편으로 꼭 필요한 자리라고 말하고 있다(롬7장 참조).

마지막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신 의도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명확한 방향으로 인도받기 위해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릴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내 삶에서 행하시려는 일을 감지하고 기꺼이 그분에게 협력하기를 결단하고 시작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 고독 속에 있는 내게 찾아오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흘려보내고 싶은 뜻밖의 열망 또한 솟아났음을 전하고 있다. 결국 고독과 침묵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남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고 저자는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삶의 현장에서 바쁜 일상으로 인한 쉼의 굶주림,개인주의로 인한 친밀함의 굶주림, 그리고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일들로 인한 고요함의 굶주림 가운데 있는 지체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 지체들이 그들만의 고요함 가운데로나아가서 세밀한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고 회복을 맛보며,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