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LIFE &
건강
하나님은 성형을 어떻게 보실까요?
온누리교회 장로/ 창조과학회 강사 강영재
2011년 제6기 대학청년을 위한 「킹덤빌더스쿨(KBS)」 기간 중 수강생으로부터 한 질문지가 접수되었는데 그 내용이 ‘하나님은 성형을 어떻게 보실까요?’였다. 이후 조별 모임 시간에 나는 내가 담당한 조원들에게 이 질문을 되물었다. 처음에는 선뜻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사람이 없다가 한 청년이 “성형수술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것의 영향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삶의 자세가 변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자, 다들 이 의견에 동조하며 성형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라며 입을 모았다. 정말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성형수술은 미용 성형(cosmetic, plastic surgery)을 말한다. 사고나 기형으로 인해 결손된 부분을 복구하는 재건 성형(reconstruction surgery)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해 이 땅이 저주를 받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아담의 후손들이 사탄의 통치하에서 질병과 사고를 겪으며 신체의 형태가 변형되거나 기능이 손상되고, 유전자 손상과 결함에 의해 기형아가 출생되어 고통 받을 때, 분명 하나님께서도 가슴아파하시며 우리에게 부어주신 지혜와 의술로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을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또 미용 성형 중에도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의 피부가 처지고 겹쳐져 짓무르는 경우 쌍꺼풀 수술로 해결 해 주는 것과 같은 경우들도 있다.
다시 이 글의 주제인 미용 성형으로 돌아가 보자.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성형의 목적이다. 미용 성형은 대부분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예뻐지기 위해서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사람, 즉 미인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리는 길어야 하고, 얼굴은 작고 광대뼈가 나오지 않아야 하고, 피부는 희어야 하고, 눈은 크고 쌍꺼풀이 있어야 하고, 코는 높아야 한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부작용을 무릅쓰고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히다 못해 키 6cm 키우려고 다리뼈를 잘라 늘이는 일리자로프 시술을 받고, 얼굴을 줄이기 위해 양악수술에 광대뼈를 깎아 내기도 하고, 얼굴 축소 경락 마사지를 받기도 한다. 피부를 희게 하기 위해 온갖 미백 화장품을 바르다 못해 레이저 박피까지 한다. 코 세우고 쌍꺼풀 만드는 수술은 수술로 여기지도 않을 만큼 흔해졌다. 그러면 이런 성형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한국 미인의 아름다움일까, 서양 미인의 모습일까? 서양 미인의 모습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우리의 미인의 기준이 서양인이 기준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 왜 동양인인 우리가 서양인의 외모를 미(美)의 기준으로 삼고 그렇게 되고 싶어 하게 되었는가? 그 저변에는 진화론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처럼, 마치 ‘진화가 법칙’인 것처럼 배웠다. 진화론에 따르면 우연히 무기물로부터 합성된 아미노산과 같은 유기물이 단세포 생물(박테리아)이 되었고, 오랜 기간 진화하여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를 거쳐 포유류인 유인원이 되고, 네 발로 기어 다니던 유인원이 진화가 진행되면서 두발로 엉거주춤 걷다가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숭이처럼 튀어 나왔던 입과 코가 들어가 서양 사람들처럼 이마와 입이 일직선에 오게 되고 키가 커졌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동양인인 우리는 아직 서양인보다는 진화가 덜 되었고 그래도 흑인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이 백인 우월주의를 만들고 흑인은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인종차별적 편견을 갖게 만들었다. 심지어 흑인을 사로잡아 노예로 사고팔며 인권을 유린한 서구 근대사의 부끄러운 행동을 아무런 문제될 것 없는 일로 지지했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되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우월하다고 판단된 백인의 외모를 동경하고 그렇게 되고자하는 생각과 행동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이 있다. 이 진화론도 서양의 과학자들이 서양인을 중심으로 만든 주장이라는 점이다. 안면 각도를 재어 경사도가 90도에 가까운 유럽인들이 가장 많이 진화되었고 다음이 동양인, 이마가 심하게 경사지고 턱이 튀어나온 흑인은 가장 진화가 덜 된 열등한 인종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인이 두뇌도 가장 발달하여 과학 문명을 발달시킨 우수한 인종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860년대에 있었던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인 라파예트(Lafayette) 장군의 안면각은 네안데르탈인의 것과 같아서,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네안데르탈인이 원시인이라면, 미국의 지성인 라파예트 장군도 원시인이 되어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라파예트 장군 뿐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도 다양한 안면 각도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몸의 털을 보자. 유인원 혹은 원숭이가 털이 가장 많고 다음은 백인, 흑인과 황인종이 몸에 털이 적은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백인이 인종 중 진화가 가장 덜 된 인종으로 평가받게 된다. 두뇌 발달은 어떤가? 미국 유학 시절 동양학생들의 우수함은 미국 대학 내에서 다 인정하고 있었다. 진화되지 않은 것을 진화되었다고 전제 한 후, 나타나 보이는 현상을 이 전제에 끼워 넣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발견된 사실들을 진화론의 틀에 넣어보고 맞지 않으면 숨기고 감추어버리기까지 한다. 사기를 치는 것이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후10:4-5
진화론의 견고한 진을 파하고 진리인 말씀으로 돌아가자. 이제 질문에 대한 답은 나왔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심히 기뻐하셨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7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1:31
하나님은 좁은 얼굴 속에 눈과 눈썹, 귀, 코, 입을 절묘하게 배치하여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어느 누구와도 다르게 나만의 독특한 모습으로 나를 지으
셨다. 얼마나 놀라운 창조의 솜씨인가? 하나님은 우리를 각자 다른 생김새로 만드심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셨다. 마치 꽃마다 모양과 색깔, 향기와 심지어 피는 시기를 다르게 하여 세상 사람들이 꽃을 아름다워 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나는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런 우리가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모습과 같이 되려고 큰 비용과 목숨을 걸고 성형수술을 받는 것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
그러나 우리를 속이고 파멸시키려는 원수 마귀는 지금도 우리 귀에 속삭인다.
너는 못생겼어! 그러니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잖아! 능력되면 성형수술이라도 해! 여기도 고쳐야겠고 저기도 고쳐야겠네. 어휴. 어디 손댈 곳이 한두 곳이라야지…. 돈이 없어? 그 정도야 ○○ 미용실 원장도 잘 해. 그 사람이 지금까지 한 두 사람 해줬냐?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3:17
‘하나님의 의’인 우리는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까?
미용 성형과 관련해서 두 번째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점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사실이다. 외적인 미(美)에 관심을 갖고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애쓰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는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정하고 깔끔하게 외모를 갖추는 것은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외적인 미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 영혼의 성숙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지기가 쉽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결정해서 쌍꺼풀 수술을 하고나서 만족감을 느껴보면, 코도 고치자거나 턱도 깎아보자는 제안에 한 번도 수술을 해 보지 않은 사람보다는 더 쉽게 반응하게 된다. 그렇게 한 군데 두 군데 더 예뻐지도록 손을 대다 보면 어느 새 자신의 육신 전체가 뭔가 부족하여 수술이라는 방법을 써서라도 개선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보면 자꾸만 수술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마련이다. 이는 마치 도박을 시작한 초기에 큰돈을 따 본 경험 때문에 도박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해 결국 도박중독자가 되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성형중독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6:7-8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둔다고 경고하셨다. 미용 성형을 하는 것이 선한 일이냐 아닌 일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그것이 육체를 위하여 심는 일이라는 것은 누구도 쉽게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 육신을 외과수술의 방법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 잘 분별하여야 한다. 그 동기를 분명히 점검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신다. 우리가 어떤 동기로 그 일을 행했는지에 따라 그 이후에 우리가 겪을 것이 결정된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 중에 미용 성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심중의 동기를 하나님께 내어놓고 점검받도록 하자.
그것은 우리가 죄를 짓느냐 짓지 않느냐 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심느냐와 관계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 성령으로부터 거두는 영생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를 성령님께서 점검해 주시도록 반드시 기회를 드려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가 위의 것이 아닌 땅의 것을 심음으로 인해 장차 겪게 될 어려움을 피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3:1-2
마지막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판단하시는 기준이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삼상16:7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요7:24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약2:1-4
우리가 나의 외모나 육신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두고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나 이외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외모나 육신의 아름다움으로 판단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은 외모로 사람을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도 외모를 가꾸는 것 보다는 중심을 가꾸는 것에 더 관심을 두어야 맞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공의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일을 고스란히 행하는 것인 동시에, 그 결과로 우리가 비판을 받게 되고 헤아림을 받도록 하는 일을 행하는 것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7:1-2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자신보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키는 작고 다리는 짧고 얼굴은 큰 사람을, 거기다 피부색도 검고 무지하기까지 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나병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나병에 걸리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던 목사님이 기억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아들을 사람의 형체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이고, 사람의 형체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이었다. 그분은 근본하나님의 본체시나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시되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어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하나도 없을 때까지 자기를 낮추셨다.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사53:2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2:5-8
성형 수술로라도 자신의 외모를 지금보다 낫게 하고 싶은가?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 성형수술로 남들이 나를 좀 더 좋게 보아준다면 그것은 나를 낮추는 것인가, 높이는 것인가? 하나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를 높이신다고 하셨다. 이제 선택만이 남았다. 세상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기를 원하는가, 하나님께 좋게 보이기를 원하는가? 외모는 그럴 듯하게 바꿀 수는 있을지 몰라도 영과 혼은 황폐하게 하는 “성형수술”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썩어질 육신도 영원히 살도록 바꿀 뿐만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변화시켜 표정도 아름다워지고 피부에서도 광채가 나며 온몸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게 하는 “성령수술”을 받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