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킹덤 패밀리』 | |
저자 : 애슐리 박 | |
출판사 : 두란노 | |
발행년도 : | |
교회 서점이나 기독도서 코너에서 결혼, 이성교제에 대한 책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지만, 외국 도서 번역본이대부분이라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다.
『킹덤 패밀리』는 20대까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 애슐리 박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써내려간 체험적인 간증문으로 참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저자의 남편 다니엘 박은 이민 1.5세대로 정신과의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전세계를 다니며 한인 리더십들이 주님안에서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저자 역시 한국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과정 중이었던 인재였다. 두 사람 모두 신실한 크리스천이었고, 만남 역시목사님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참으로 행복한 커플이라고생각되지만 정작 지은이 자신은 결혼준비는 악몽 같았고 결혼생활은 지옥과 같았다고 말하고 있다. 한 평생을 남편과 자녀들 뒷바라지만 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며, 자신은 열심히 공부하여 출세하겠다고 다짐했던 한 여인에게 하나님은 전혀 다른 비전을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로 남편을 왕처럼, 예수님처럼 섬기기를 요구하신 것이다.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한 알의 밀알처럼 온전히 썩어지는 인생을 살 때, <킹덤 패밀리(왕의 가정)>가 세워진다. 하나님은 가정에서 모든 아내들이 킹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킹덤 메이커가 되기를 소망하신다. 또한 가정 안에서 킹과신부가 하나가 되고 하늘의 왕이신 예수님과 이 땅의 신부(교회)가 하나 될때, 비로소 하늘의 영광을 이 땅도 누리게 된다는 저자의 글에서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저절로 사랑스러운 아내,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비전을 가로막은 원망스러운 존재로 여겼던 남편을 왕으로 섬기기 위해서 금식하며 골방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꿈으로 때로는 말씀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격려와 책망을 들어가며 성장해야만 했다.
홀로 신앙생활을 하며 자라온 자신의신앙적 성장 배경을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나 ‘예수전도단(YWAM)’을 창설하신 ‘로렌커닝햄’목사님과 대비시키면서‘왜’ 홀로 <킹덤 패밀리>를 이루기가 어려웠는지를 목사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나눈 말씀을 예로 들며 설명한다.
그분은 8대째 목회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친가뿐만 아니라 외가까지 모두 하나님을 온맘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분들이셨다. 그래서‘로렌 커닝햄’ 목사님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해 삶을 드리는 것이 전혀 새롭거나 낯설지않았다. 어릴 때부터 그가 보고 살아 온 가족들의 삶의 모습이 그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자신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온 열방을 향한 사역을 아주 어린 나이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무언가를 대단히 희생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늘 보고 경험했던 아주익숙한 삶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역들이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가정을 통하여 대대로 물려받은 축복임을 고백하였다.
목사님의 고백을 들으며 그것이 바로 <킹덤 패밀리>의 능력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나 됨을 이룰 때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해지며 그 하나 됨이 대대로 이어질 때 하나님의 나라는 마치 누룩이 가루 서 말을 전부 부풀게 하는 것처럼(마13:33)능력 있게 확장되어 나간다. 가정에서 남편을 왕으로 섬기며 ‘킹덤 패밀리 되기’훈련을 받았던 저자와 그의 남편은 이제 온가족과 더불어 전 세계를 무대로 ‘킹덤 패밀리 메이커’로써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의 남편 다니엘 박이 전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마지막때를 분별하여 적어 놓은 부분을 소개하기 원한다.
모든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고 나면 모든 민족의 언어로 복음이 증언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역사의 또 다른 장이 열릴 준비가 완료된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때가 2천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 우리의 삶 가운데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땅 끝에 살고있는 모든 민족에게‘킹덤 복음’을 전하라는예수님의 명령이 곧 실현되는 때에 우리는 살고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 특히 남편을 왕으로 섬기는 것이 어리석은 일처럼 여기게 하는 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자매들에게, 그리고 <킹덤 패밀리>로 살아가기 원하는 지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