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잊혀진 은혜』 | |
저자 : 조셉 프린스 / 정성옥 옮김 | |
출판사 : 두란노 | |
발행년도 : 2013년 | |
책소개 : 정은영 HTM 사무국 간사 |
책 소개를 쓰면서, HTM 파트너분들이『잊혀진 은혜』를읽으면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모습을상상하니 정말 행복하다. 이번 달에 소개하는 책『잊혀진은혜』는 새해를 맞아 한해를 어떻게 보내야할까 고민하는 파트너께 소개하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
몇 년 전 어떤 집회에서 한 자매가 내게 방언으로 기도해 준 적이 있다. 두 음절로 된 방언으로 반복해서 기도해 주었는데, 그 말이 며칠 동안 생각이 났다. 뜻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떠오른 단어가“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다. 검색해 보니, 필립 얀시의 책 제목이었다. 오래 전이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마약중독자, 창녀와 같이 흔히‘죄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모임을 저자가 찾아가 만나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적은 글이었다. 그전에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생명”을느끼지 못했던 그저 그런 책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자매를 통해 내게 말씀을 주시며 그 책의 제목처럼“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알아가는 시작이 되게 하셨다.
조셉 프린스는 사람들이‘풍성한 은혜’와‘의의 선물’을통해 자기 삶을 다스리도록 도와주는 일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그의 꿈은 이 세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은혜의 새 언약을 이해하고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 얼마나 큰 복과 은혜와 사랑을 받고 있는지 깨닫는 것이다.
이제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저자는 왜 우리가 잘 아는 “은혜”를“잊혀진 은혜”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을까? 첫 번째 장은 요셉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는 요셉 이야기가 나오는 창세기 39장 2절을 묵상하다가“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란구절을 읽고 매일 큰 소리로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고 한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나는 하는 일마다 성공(형통)할 것이다!”자신의 느낌(감정)이 아닌 하나님의말씀이 진리임을 믿고 그분의 임재를 끊임없이 연습한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했던 저자의 간증 한 가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10학년 교사를 했던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기 위해 기도하던 중에 며칠 얼굴이 보이지 않던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을 위해 기도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이 여자아이의 안위를 위해기도했다고 한다. 이 여학생은 악마에게 제물로 바칠 아이들을 납치하는 연쇄살인범에게 붙잡혔던 것이고, 납치범이 이 여학생 앞에서 자신이 신봉하던 신들에게‘기도’를 하다가 자신의 신이 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놓아주었다고 한다. 만사를 꿰뚫어 보시는 주님이 저자와 함께 하셨기에 중보기도를 통해 여학생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명을 보전할 수가 있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는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할 때가아니라, 예수님의 값없는 은혜를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려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항상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저자는 모임에 동반한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와 가끔씩 눈 맞춤으로 아내가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표현하듯이, 하나님께 감사와 인정해드릴 것들을 찾아보고‘하나님을 상대로’실천해 보라고 권한다.
두 번째 파트로 넘어가면 저자는 이제 율법적 신앙에대해서 이야기한다. 율법적 신앙은 자신의 순종과 노력으로 의인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 반면 은혜의 신앙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인이 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자로서, 내가 잘못했을 때도 거리낌 없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특혜를 구할수 있게 한다. 은혜의 신앙생활은 우리의 무자격을 꼬집는 비난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우리의 자격을 일깨워주시는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즉 믿음의선한 싸움이다.
믿음의 싸움은, 우리가 노력이 아닌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애쓰는 싸움이다. 은혜의 신앙생활을 하려면 말씀을 볼 때도 모든 성경을 십자가를 통과하여 분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유혹(죄)이 밀려오는 순간에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이라고 고백하면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함으로써,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일로 인해 언제든지 하나님의 복을 누릴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두 번째 파트에 나오는 의인의 삶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알고싶어요 하나님의 의』를 읽어보길 권한다.)
세 번째 파트는 날마다 흘러넘치는 은혜의 인생을 누리는 것에 대해 적고 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서들을통해서 우리가 어떤 존재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을갖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죄를 이기는 열쇠라고 믿었다. 자신이 지은 죄만 묵상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는다. 죄에서 생명으로 돌아서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받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인간의노력을 더하거나 하나님의 은혜를 빼는 일 없이, 그대로전하는 담대한 은혜의 설교자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적고 있다. 그는 자신이 묵상하면서 얻은 놀라운은혜를 곳곳에 기록하면서, 진짜 형통을 누리려면 말씀을 묵상하라고 책에서 여러 번 권면하고 있다. 말씀을묵상하는 것은 예수님을 묵상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육신이 되신 말씀이며, 그분의 사랑과 십자가 사역, 용서와 은혜를 묵상하면 하나님이 진짜 형통을 주신다. 반면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받다보면 자기 의에 빠진 시기심에 불타는 자들의 미움을 받게 된다. 그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대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시니,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신다.
은혜를 누리려면 사도 요한이 자신을“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라고 스스로 불렀듯이 우리도 자기 자신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할 때 하나님의 과분한은혜를 강력하게 누리게 될 것이다. 은혜를 누리기 전에자신의 죄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나가겠다는 사람들에게저자는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때를 다 벗기고 들어가지않듯이, 흠과 약점, 중독이 있는 채로 주님 앞에 나가는것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신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를너무 사랑하셔서 우리를 이 모습 그대로 놔두지 않으신다. 우리가 죄인의 모습 그대로 그분께 나갈 때, 그분이우리의 욕조가 되어 주셔서 우리를 눈보다도 더 희게 씻어주신다.
마귀의 시험을 이기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의식해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님께“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마귀가 예수님을유혹할 때는 교묘하게“사랑하는”을 빼고“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만 한다. 마귀는 시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사실을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순간, 마귀의 시험은 수포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매순간 은혜 주시는 주님만을바라보도록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시키자.
이 책을 덮으면서 손장로님이 가르쳐주신“알약 4개”가떠올랐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나는 항상 기뻐하는 자입니다.
나는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자입니다.
나는 주의 말씀을 이 땅에 이루어가는 자입니다.
스마트폰 성경으로“은혜(카리스)”를 검색해보니, 147건이나 검색이 된다. 신약성경 시대에 사용하던 은혜(카리스)를 알약 4개, 그리고 이 책을 선포하고 읽으면서 되찾았으면 싶다. 아울러 몇 명쯤은 새해의 계획 첫 번째를“잊혀진 은혜를 회복하는 2014년”으로 적어보았으면하는 소망도 가져본다.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