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서퍼 – 나의 영혼… 거친 풍랑을 건너

KINGDOM LIFE & SNS
소울 서퍼(Soul Surfer) – 나의 영혼… 거친 풍랑을 건너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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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surfing, 파도타기)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 특히 바다를 접한 대륙에서는 상당히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사람 키보다 조금 작은 보드 위에 올라서서 파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몇 초도 중심을 잡고 서있기가 어려운 운동이 서핑입니다.

이 분야의 세계적인 여성 프로선수 중에 ‘베다니해밀턴(Bethany Hamilton)’이 있습니다. 현재 나이 25세로 최고의 여성 서퍼 중 한 사람이며, 1998년 주니어 대회 때부터 평균 순위 5위안에 들며 다섯 차례 1위를 차지했던 선수입니다. 2003년 이후의 실적을 놓고 봤을 때, 국제 대회에서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한 ‘훌륭한 메이저 서퍼’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매우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3년은 그녀가 서핑을 하다 상어의 습격으로 왼팔을 잃은 시기이며(당시 그녀의 나이 14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을 딛고 3주 후에 다시 한팔 만으로 보드에 올랐던 해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해인 2004년에는 다시 국제 대회에 출전하였고, 그 다음 해인 2005년에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지금도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감동의 스토리를 전하고 있는 그녀가 바로 영화 <소울 서퍼>의 실제 주인공입니다[그림 1].

 [그림 1. 베다니 해밀턴]

 

 

 

 

그녀의 SNS인 트위터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메인 페이지의 프로필 사진 밑에 눈에 띄는 소개 문구가 있습니다. “Saved by grace through faith…” Grace와 faith란 친근한 문구를 보면서 그녀가 크리스천일 것이란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념(혹은 믿음)이라는 ‘faith’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녀는 과연 어떤 신념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그림 2].

 

 [그림 2. 베다니 해밀턴의 트위터]

 

이번에는 그녀의 이름으로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식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녀의 생애와 관련된 소개와 함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스포츠(서핑) 및 건강보조 식품 등과 관련된 정보가 올라와 있었습니다[그림 3]. 언뜻 보기에는 그녀의 스타성에 스포츠 전문성을 가미하여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여 부수입을 올리는 사이트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소개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서 이 사이트에 숨겨진 뜻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다니의 홈페이지를 보면 아래 란 메뉴가 있습니다. 이것을 누르면 다른 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http://www. soulsurfer.com/). 홈페이지 주소를 보며 그녀의 영화 제목이 떠올라 단순히 영화 소개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곳에는 정말 중요한 삶의 원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녀의 간증과 함께, 삶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 안에 있는 믿음 (faith in God)이라는 진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사람들이 ‘faith in Christ’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베다니는 “모든 것(everything)”라고 대답합니다[그림 4].

 

 

 [그림 3. 공식 홈페이지]

 

 [그림 4. 그녀의 간증 사이트. Soul Surfer]

 

베다니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내가 상어의 습격을 받은 뒤 사람들의 구조를 받아 20분간의 헤엄으로 해안가로 왔을 때, (그런 상황에서도) 평화를 주신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It was Jesus Christ who gave me peace when I was attacked by the shark. They had to get me to the beach, which took 20 minutes of paddling.

그리고 아래 구절을 언급했습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7

 

The peace of God, which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your minds in Christ Jesus Philippians 4:7

 

간증의 마지막 페이지는 이를 통해 감동을 받은 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내용입니다(http://www. soulsurfer.com/connect.html).

베다니는 사영리(四靈理)의 소개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을 소개하며, 죄로 인해 생명에서 분리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회복시키신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개개인이 예수님을 구주로 맞이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흔히 크리스천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 질문하면,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한 믿는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분을 마음으로 영접했습니까?’ 혹은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삶 가운데 있습니까?’라고 개인적인 친밀도를 물어보면, 대답을 망설이거나 앞으로 그럴 것이란 다짐으로 대답을 대신하곤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faith in Christ)은 나의 신념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행으로도, 어떠한 자격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행위보상적이 아님),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2:8-9

 

베다니가 왼쪽 팔을 잃은 뒤 다시 서핑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태국에 단기선교를 갔었을 때였습니다. 쓰나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한 소녀에게 바다는 그렇게 두려운 것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려 할 때, 성령님께서 베다니에게 다시 보드를 탈 수 있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내가 어떤 때 어떻게 쓰일지는 주님의 계획 아래 있습니다. 성령님과의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취하고 나아갈 때, 그분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시험과 고난의 요소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를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 느끼는 것과,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역전드라마를 이루어가는 것의 차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에 있습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딤전1:14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13:5
그녀에게는 다시 서핑을 시작하도록 이끈 하나님나라의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서핑은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요? 불편한 몸으로 서핑을 하는 것보다는, 간증을 하며 전도여행을 다니는 것이 더 삶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보드를 가지고 자신의 팔을 잃었던 바다로 다시 들어갑니다. 이는 비전으로 인한 열정이 없이 이성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녀의 간증 내용과 그간의 활동을 종합해 볼 때, 그녀의 비전과 미션을 다음과 같이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베다니의 비전

• 서핑에 대한 도전을 통해 이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온전히 깨닫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는 것

 

베다니의 미션

• 계적으로 뛰어난 여성 서퍼가 되는 것
• 크리스천 서퍼 연합회를 결성하는 것
• 운동과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것
• 역경을 극복한 은혜와 믿음의 삶을 사람들에게 알리는것

하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까지도 그분을 나타내시는데 사용하십니다. 이를 막고 있었던 것은 나의 아집과 두려움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성령님을 통해 삶의 비전을 보게 하시고 믿음 속에 열정적인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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