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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함 속에 추구하는 안전과 평안

성령 충만함 속에 추구하는 안전과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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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SNS
성령 충만함 속에 추구하는 안전과 평안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 중에 ‘OO제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OO불감증’ 이야기가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무뎌지는 의식. 예방이 최우선인 그것이 바로 “안전”입니다. 사람은 의식주 등의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면 그 다음으로 위험과 고통으로부터 회피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안전의 욕구’를 보입니다(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 설). 안전을 기본으로 추구하는 삶은 어쩌면 인간에게 있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골든타임

재난이나 안전사고 직후 몇 분간의 중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생명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골든타임’이라 하는데, 재난예방과 마찬가지로 사고 직후에도 현명하고 발 빠른 대응력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 과제인 정부에서는 SNS를 활용하여 골든타임에 대처하여 안전을 도모하려 합니다. 강남구에서는 SNS를 활용한 ‘재난안전관리 SNS 소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시 ‘SNS 소통방’에 사고 상황과 대응내용 등을 실시간 게시하고, 댓글 등으로 부서 간 정보를 빠르고 쉽게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보고 절차가 간소화되어 현황파악 및 의사결정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주요 목적이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 관할 부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신속한 보고를 가능하게 한다고 구청은 홍보합니다[그림1]. 또한 구청은 전부서장을 대상으로 ‘SNS 소통방’에 훈련 메시지를 부여하여, 개인별 수신사항을 점검하는 등 사전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림1] 재난 안전관리 SNS 소통방]

 

사이버 세상의 안전관리

우리 삶의 곳곳에는 나도 모르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 눈(eye)들이 있습니다. 흔히 ‘감시카메라’로 여겨져 사생활 침해라고도 말하는 휴대용 카메라가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CCTV로, 가정과 같은 소규모 공간에서는 ‘웹캠(web cam)’ 혹은 ‘모바일 캠’ 형태로 존재합니다. 나의 털끝 하나라도 세신 바 되는 하나님에 비하면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한 기능도 수행합니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의 행동을 관찰하여 이상 징후 발생 시 보호자에게 알려줄 수가 있습니다(baby monitor). 아이의 방안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결하면 아이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도 있고, 아이가 울거나 주위 환경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그림2].

 [그림 2. 베이비 모니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싱글족, 혹은 맞벌이 부부 등에게 스마트한 방범 서비스는 안전을 보장하는 또 다른 도구가 됩니다. 요즘은 출입문, 창문 등에 있는 감지장치(센서)가 통신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폰으로 잠김 상태를 확인하고 가스밸브 잠김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림3]. 이제 전화기는 연락이나 신고의 수단에서 나아가 사고의 감지와 상황의 통제까지 가능한 만능도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림 3. 스마트 방범 시스템]

 

사람의 힘으로는 완전히 안전할 수 없는 것들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가스 분야에서도 ‘안전은 하나님께 달려있다’라고 합니다(安全在于上帝: 전쟁의 날을 대비하여 군마를 예비하나, 안전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그만큼 안전에 있어서 최선의 예방과 사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까지는 사람이 할 수 있을지라도 이를 원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21:31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도 완벽하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예지능력을 통해 살인범죄를 미리 예측하여 예방하고자 합니다. <로보캅>에서는 죽기 직전의 경찰관을 인조인간화(인간병기)하여 범죄소탕에 활용합니다. 전자는 정신의 영역을 통해 안전을 꾀하고, 후자는 물리적인 힘을 증대하여 안전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그 방법을 통해 궁극적인 안전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안전을 담보로 개인적 잇속을 챙긴다거나 인간성을 상실한 불쌍한 존재를 만드는 등의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trade-off).

고사 성어 중에 기우(杞憂, 杞人之憂)란 말이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들까지도 걱정하는 지나침으로, 정작 해야 할 일은 못하고 있는 자를 빗대어 말합니다. 물론 안전에 있어서는 꼼꼼히 점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을 내가 고민하고 대비해야 안심이 되는 태도로 인해, 정작 이 땅에서 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주의 영광 안에 거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대사(大使)로서 이 땅에 주의 뜻을 이루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모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고후5:20

 

 

대사로서의 자격과 권위는 위에서 부여하며, 근원은 왕께(하나님께) 있습니다. 나라를 대표하여 왔기에 왕과 같은 지위를 통해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왕은 아닙니다. 결국 물질과 환경, 사람 등 삶의 모든 것들의 안녕은 그 소유권, 통치권, 공급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많을수록 더욱 불안하고, 안전에 대한 욕구는 충족되지 못할 것입니다. 온전히 나의 삶을 그분 앞에 내려놓고 성령님 안에서 깨어있을 때에, 진정한 평화를 맛볼 것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23:4

 

 

우리는 안전한 삶, 평안한 삶과 관련된 성경 구절 중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로 시작하는 시편구절을 많이 떠올릴 것입니다.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께서 양 같은 나를 먹이시고 인도하시는 그 모습을 말입니다. 그런데 성령 충만함 속에 진정한 안전은 다음 구절에 여실히 나타나 있습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23:5

 

 

눈앞의 현실은 기존과 똑같을 수 있습니다. 내가 기도하였기에 하나님이 응답하시어 상황을 바꿔주셨다는 인과응보적 사고는 버려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닌 내 마음의 변화입니다. 내 원수가(어려운 환경이) 그대로 내 앞에 있더라도 그것에 묶이지 않고(영향 받아 흔들림 없이) 주님 주시는 평안 속에 기쁨으로 안식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안전’입니다.

성경 66권을 통틀어서 ‘안전’이란 단어는 모두 29회 나오는데, 그 중 3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구약성서에 있습니다. 노예의 삶으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이스라엘 왕국 시대와 그 후에 벌어지는 이방족의 침략들…. 그 속에서 메시아의 등장을 기다리며 ‘샬롬’을 추구하는 이스라엘 민족들에겐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추구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언대로 이 땅에 오셨고, 부활·승천하시면서 보혜사 성령님께서 내 안에 오셨기에 이제는 죄인에서 의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택함 받은 자녀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미래의 불확실성을 고민하며 불안하게 삶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그분의 뜻을 나를 통해 이 땅 위에 이루시는 이 때가 내 인생 최고의 때이며, 지금 어떠한 일로 내가 삶을 마감한다 할지라도 죽음 앞에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 내 안에 충만히 역사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상상하고 그려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존재가 나(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 말씀대로 사시는 여러분의 삶이 되길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