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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에게

바쁘게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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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부모교육
바쁘게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에게

 

유아교육출판사근무/ HTM 유아교육담당 박원영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느라 바쁜 부모들. 가정에서, 직장에서, 또 교회에서 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부모들만 바쁜 것이 아니다. 자녀들도 바쁘다. 요즈음은 방과 후에도 동네에서 웃고 뛰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학교가 끝난 다음에도 여러 학원을 다니느라, 상상하며 꿈을 꾸고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다. 얼마나 바쁜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10대 미만의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창 에너지가 넘쳐서 지칠 줄 몰라야할 어린 자녀들이 휴식하고잠을 자도 계속해서 피로를 느낀다니 뭐가 잘 못되어도 한참 잘 못된 것 같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바쁘게 사느라 삶이 피곤하기 그지없다. 혹시 더 많이! 더 빨리! 더! 더! 노력하면 삶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는 우리의 욕심이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네 보물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6:21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시간을 들이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우리의 마음이 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그곳에 우리의 마음이 매여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열심을 내는 최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최선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감사와 만족을 모르고 지나치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문제이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리면 결국 몸과 마음이 지치고, 지치면 판단이 흐려지고 목표를 잃어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일분일초를 최선을 다하여 내 의지로 내 노력으로 무언가를 해야만 안심한다. 그래야 뿌듯함을 느끼고 잘 살고 있다고 여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나태한 사람이라 여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6:33-34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우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 그런데 우리는 나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래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지를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나라가 나타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최선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눈앞의 현실, 내 생각과 마음을 우선시하고 내 가족, 내 자녀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해야 할 최선은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그 뜻이 이 땅에 이뤄지게 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이루기 위해 지은 바 된 나와 자녀들이다.

하나님을 떠나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분주함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도 가져온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 부모와 자녀가 싸우고 원망하고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이아니다. 자녀를 사랑하지만 너무 바쁜 나머지 자녀가 정말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들을 부모가 놓치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서라는 구실로 자녀 자체보다 다른 것에 마음을 주느라 정작 자녀에게는 상처를 준다. 바쁘다보니 내 계획과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조급한 마음이 생기고 쉽게 화를내게 되는 것이다. 마음과는 다르게 나도 모르게 내뱉는 말로 자녀는 상처를 입고, 그 결과 자녀는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분명한 것은 분주함과 조급함은 하나님이 주신열매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희락, 화평, 오래 참음, 온유, 절제와 같은 것이다. 바쁘면 영적 초점을 잃기 쉽다. 바쁘면 그만큼 여러 가지 일에 신경 쓰느라 마음이 흐트러진다. 너무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안에서 생각지 못하고 눈앞의 현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의 바쁜 삶에 지친 부모와 자녀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안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계속해서 달리면 지치고 탈이 나기 마련이다. 바쁠수록 쉬어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사람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바쁜 한 주를보내고 나름대로 안식하기 위해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아가 예배드린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중에도 머릿속은 바쁘다. 회사에서하다 만업무, 학원숙제, 집에가서 해야 할 것들, 심지어 교회에서 맡은 이런저런 직분으로 예배 후 해야 할 일 생각으로, 때론 몸은 교회안에 있지만 마음은 예배가 끝나면 가족과 함께즐기러 갈 그곳에 이미 가 있느라 바쁘다. 물론하나님께 중심을 드리는 사람도 많지만, 이 역시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요즘 크리스천들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날이며,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인데도 하나님 외의 또 다른것들로 바쁘다. 안식일마저 바쁘게 사느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무덤덤해져 버렸다.

삶에 지친 나와 자녀의 영혼이 다시 재충전되고 회복되도록 우리는 과감하게 일상의 삶을 내려놓고 우리의 영혼이 안식하며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순하게 안식일을 잘 지키라는 것이 아니다. 안식일뿐만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도 안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 의지를 모두 내려놓고 진정한 안식을 누릴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 진정한 안식을 누림으로 우리의 본질을 회복하고,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그때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고,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 우리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삶이 복잡해서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없다.

부모가 먼저 성령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면 자녀들도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안식을 누리게 될것이며, 부모와 자녀 사이에 생겼던 상처와 문제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해결될 것이다. 더 나아가 또 다른 가정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킹덤빌더 가정의 삶이라 생각한다. 모든 하나님의 가정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화와 안식을 누림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는 그날을 바라보며 함께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