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박물관!

가을엔…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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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부모교육
가을엔… 박물관!

유아, 초등 창의력 수학 홈스쿨 교사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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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하게 더웠던 올 여름.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가나 싶었지만,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아이들과 어딘가로 가고 싶은 계절입니다. 찾아보면 가고 싶은 곳도 너무 많고 좋은 곳도 너무 많습니다. 그 중에 아이들과 한번은 꼭 가보아야 할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기독교 박물관입니다.

기독교 박물관은 해외에도 많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제천에는 <세계기독교 박육물관>, 이천에는 <한국기독교 역사박물관>, 인천에는 <한국 선교역사 박물관>, 순천에도 순천기독 진료소 2,3층에 <선교 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 터인 <전동성당>이 있습니다. 그 성당의 마당에 한국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의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지방으로 여행가게 되면 그 곳에서 가까운 기독교 박물관을 한번 쯤 들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하신 일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됩니다.

그런데 지방까지 갈 시간이 없다면, 서울 안에 있는 기독교 박물관이라도 가보면 어떨까요? 이번 호에는 그런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신대방동 <헤븐리터치센터>에서도 가까운 “숭실대학교” 안의 <한국기독교 박물관>입니다. 숭실대학교 입구에 바로 있어 찾기가 쉽습니다.(사진1)

이 박물관은 지하2층, 지상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시는 1층부터 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삼삼오오 짝지어서 오시는 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1층은 <한국 기독교 역사실>입니다.(사진2) 역사실이다 보니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해지는 과정의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 것 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통일신라시대 때 당나라와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이미 기독교가 한반도에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는 유물이었습니다. “돌 십자가”, “십자무늬장식”, “마리아상” 등의 유물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밖에 옛날 찬송가와 성경,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과 천로역정의 고서들은 참 정겹고 흥미롭게 보입니다. 그중에 네델란드인 하멜의 하멜 표류기, 최초로 한국에 성경을 전해준 영국 리라호 함장 바실 홀의 한국 서해안 항해기의 영문판도 흥미롭습니다.(사진3)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의 기록과 사진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하신 일들을 다시 한 번 새기게 합니다.

2층은 <근대화와 민족운동사실>입니다.(사진4) 이곳에는 서양과학 기술의 유입과 실학운동, 독립운동과 8.15 해방까지의 역사적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역사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3층은 <고고 미술실>입니다.(사진5) 선사시대의 토기와 석기 삼국시대의 고분미술,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송파 제일교회 초등 1부(초등 1,2,3학년) 열두 명이 담당 전도사님, 여러 명의 청년 선생님들과 체험학습을 와서 관람 중이었는데, 아이들은 별로 지루해 하지 않았습니다. 전도사님은 아이들에게 이 모든 일을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열심히 설명하고 계셨습니다.(사진6) 전도사님의 설명을 같이 들으며 유물들을 보니 마냥 신기해만 하던 것에서 깨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3층이긴 하지만 그리 크지 않아 저학년의 아이들도 다니기 좋습니다. 기독교 역사 유물뿐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사와 고고미술의 유물을 같이 볼 수 있어 여러 가지로 유익합니다. 홈 페이지의 개관시간을 참조하시어 이 가을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요? 그곳에서 갓을 쓴 길선주 목사님을 만나시면 우리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