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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목사칼럼

주를 양모하는 자

윤현숙 목사 얼마 전 중국의 한 지역에서 사역을 하고 왔는데 모인 모든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고, 나라와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상처를 하나님께 쏟아내면서 통곡했다. 말이 통하지 않다보니 잠잠히 다가가서 손을 얹고 하나님이 만져주시기를 바라며 간절히 […]

하나님의 유업

윤현숙 목사 얼마 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26세 심마니의 딸 10억 송이 꾼을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송이버섯을 따는 부녀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송이 꾼으로 20년을 살아온 아버지의 일을 딸이 이어받기로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서울에서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딸이 아버지를 따라 송이 꾼이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딸은 아버지가 […]

약속있는 첫 계명

윤현숙 목사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을 몰고 가을이 왔다. 바쁜 사역 일정 때문에 정신없이 추석 명절을 맞이했는데, 이번 추석에는 올 겨울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나의 어머니는 14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대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거의 가망이 없다고 하였었는데,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일으켜 주셨다. 그 후 비록 전처럼 건강하지는 못하셨지만 불편한 몸으로 […]

어우러짐

윤현숙 목사 올해에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쉬빌에 있는 <빌리그래함센터>에서 열리는 북미주 「킹덤빌더 스쿨」에 다녀왔다.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모임을 가져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익숙한 시간을 보냈다. 스쿨을 마치고 북미주 스텝들과 쉬면서 잠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연히 성격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매번 하는 성격검사가 조금씩 결과가 달라진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 가족은 어떤 성향이라고 […]

세상의 빛

윤현숙 목사 얼마 전 초등학생 어린 자녀를 데리고 상담하러 온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려고 날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가르치면서 키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는 참 순수하고 반듯하게 보였다. 그런데 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심한 욕을 하거나 친구들을 왕따 시키는 거친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가 두려워졌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아이가 당한 일을 […]

하나님의 선물

윤현숙 목사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딸이 대학을 졸업하였다. 혼자 지내면서 힘들 때도 있었을 텐데 한 번도 울거나 짜증내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라서 미국아이들과 함께 졸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였다. 미국에서는 졸업이 큰 가족행사라서 그런지 졸업식에는 많은 가족들이 와 있었다. 식순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대학원이 아니고 학부 졸업식인데도 한 사람씩 강단에 올라가서 총장님과 악수를 […]

기억

윤현숙 목사 요즘 들어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 가게 이름들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여기고 넘어가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점점 더 기억력이 떨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80세 이상 노인 다섯 명중 한명은 치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기억이점차 없어져서 애쓰고 눈물 흘리는 스토리가 많이나오는데, 무엇보다 좋은 […]

천국에서 천국으로

윤현숙 목사 난 팔주 동안 팔복의 말씀을 묵상하고 새벽예배때 나누었다. 너무나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실 때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마음이셨을지 느껴보려고 애를쓰면서 하나하나를 묵상했는데, 깊은 감동을 느꼈다. 하지만 때로는 말씀이 부담이 되어서 무거운 돌 하나를 어깨에 얹어놓은 듯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가까이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

되찾고 싶은 가난

윤현숙 목사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을 묵상하면서 가난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랄 때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난했던 집안 형편을부끄러워했던 적이 있었고, 대학을 갈 형편이 못되어서 상업고등학교를 갈 뻔했던 일이 대학 진학후에도 두고두고 상처가 되었었다. 결혼 후에도가난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맞벌이를 했지만 집 한 칸 없이 아들을 키우면서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리느라 힘에 부치는 삶을 […]

복이 있나니

새해가 되면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는 카드를 보내는 것이 우리의 풍습이다. 전처럼 우편으로 보내는 카드나 연하장은 거의 사라져가는 대신 요즈음은 모바일카드나 이모티콘을 통해 새해 인사를 하게 된다.